체질개선 美·獨 재도약 ...日만 뒷걸음

입력 2011-01-12 13: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2011 북미오토쇼’를 계기로 판도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의 수장들은 각각 모터쇼 전면에 나서 새로운 시장에 대응키 위한 새로운 전략을 앞다퉈 제시했다.

미국 빅3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GM은 구조조정과 신흥시장 사업호조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재도약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독일 폭스바겐은 신흥시장의 강점과 다양한 브랜드를 기반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면 일본 도요타는 대규모 리콜과 신흥시장 대응 미비 등으로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엔고 등 경영환경까지 악화되면서 1위에 오른 지 불과 2년 만에 그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세계 자동차시장은 위기에서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되면서 업계 판도가 재편되는 등 새로운 경쟁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판도변화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단초가 됐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빅3의 부활과 도요타의 몰락 등 최근 몇 년새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전세가 역전된 주요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가장 먼저 2008년 리먼 쇼크로 인한 극심한 경기침체와 일본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가 원인이 됐다.

글로벌 차시장의 트렌드가 된 소형차 약진과 배기량을 줄이는 다운사이징 등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가 원인이 됐다.

이로인해 대배기량을 고집했던 빅3가 소형차로 눈을 돌렸고 수익성을 키웠다. 오래된 병폐를 안고 있었던 미국의 빅3가 파산 직전에 몰렸다가 체질개선을 하게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유럽발 리스크를 벗어나기 위해 미국과 중국 등으로 영토확장에 나선 폭스바겐의 전략도 2008년 금융위기에서 비롯됐다.

2007년 소형차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내세운 폭스바겐은 2018년 글로벌 톱을 목표로 내세우며 향후 5년간 413억유로의 투자획을 발표했다. 향후 투자금액은 도요타보다 9조원 이상 많다.

반면 2008년 글로벌 톱1으로 부상했던 일본 도요타의 전세계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리콜사태와 품질에 대한 안일한 태도로 인해 추락하고 있다. 품질에 대한 신뢰성이 추락한 것은 물론 이를 은폐하려했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도덕성에도 치명타를 입은 것이다.

이런 점에서 세계 차시장 판도는 금융위기 이전의 ‘빅3를 겨냥한 일본차의 도전’양상에서 ‘GM과 폭스바겐, 도요타’의 3강 구도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저축은행 20곳 중 11곳 1년 새 자산ㆍ부채 만기 불일치↑…“유동성 대응력 강화해야”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대남전단 식별' 재난문자 발송…한밤중 대피 문의 속출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단독 "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기후동행카드' 제동 조례안 발의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22,000
    • -1.32%
    • 이더리움
    • 5,332,000
    • -0.78%
    • 비트코인 캐시
    • 652,500
    • -3.55%
    • 리플
    • 733
    • -0.95%
    • 솔라나
    • 233,300
    • -0.89%
    • 에이다
    • 632
    • -2.32%
    • 이오스
    • 1,118
    • -3.87%
    • 트론
    • 155
    • -0.64%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100
    • -1.47%
    • 체인링크
    • 25,600
    • -1.39%
    • 샌드박스
    • 623
    • -1.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