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뭉쳐야 산다

입력 2011-0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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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브랜드 만들어 기업이미지 제고시키고 매출도 높여

최근 중소기업들이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판로도 공동으로 확보하는 협력체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홍보마케팅 형편이 열악한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마련된 공동브랜드는 실제로도 실효성을 거두며 개선책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공동브랜드는 여러 기업들이 공동으로 개발해 사용하는 단일 브랜드로 미국 켈리포니아 오렌지 업체들이 만든 ‘썬키스트’가 대표적인 예다.

10일 중소기업유통센터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이 시행하고 있는 공동브랜드 지원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이 매출을 높이고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무인경비업체인 ‘케이폴’은 지난 2008년 진돗개보안 등 7개의 업체가 만든 공동브랜드로 매년 10%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공동브랜드 설립 후 참여 업체가 점차 늘면서 전국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단일 중소기업으로는 쉽지않은 공중파 TV광고도 진행해 고객층이 두터워졌기 때문에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공동브랜드 설립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꾸준히 거래처가 확대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지난 2009년 13개의 취급점에서 판매를 시작한 ‘오르셀쥬얼리’는 현재 전국 43개 취급점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르셀쥬얼리 임지건 대표는 “‘고급화 전략’으로 제품의 디자인과 품질을 향상시켜 소비자에게 어필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비 20% 증가했다”고 말했다.

수산물 생산·판매 업체인 청어당은 공동브랜드 설립을 통해 제품의 질을 높이고 매출 성과도 함께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8년 공동브랜드 개발 후 2009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출을 10% 가량 늘렸다.

공동브랜드를 만들면서 원재료를 공동구매하고 생산.유통과정의 품질관리 기준을 마련해 제품의 질을 높여 소비자의 신뢰를 얻었고 특히 지난해에는 롯데 홈쇼핑 수산물부문 판매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공동브랜드 업체 관계자는 “중소기업청의 공동브랜드 지원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관리와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그 효과도 클 것”이라며 “특히 광고·마케팅 관련 전문가가 지속적으로 브랜드 성장에 조언을 줄 수 있는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매니저’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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