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② 이머징마켓이 IPO 시장 주도한다

입력 2011-01-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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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글로벌 IPO시장 전망

<글 싣는 순서>

① 올해 IPO 활황 준비하라

② 이머징마켓이 IPO 시장 주도한다

③ 홍콩, 亞太 IPO 중심지 도약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이머징 국가들의 영향력이 올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이 지난 2년간 미국, 유럽 등을 크게 제쳤지만 올해는 다른 이머징마켓이 빠른 속도로 신규 주식을 발행, 중국을 능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규모 측면에서 중국이 더이상 이머징마켓이 아니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폴 도나휴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시장 부문 공동대표는 “이머징마켓 성장을 이끄는 국가가 브릭스 뿐만이 아니다”면서 “올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이 더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4월 사상 최대규모인 44억달러(약 4조9400억원) 규모로 기업을 공개했다. 사진은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본사 전경.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조용했던 베트남과는 달리 한국에서 69억달러(약 7조7700억원) 규모의 IPO 69건이 이뤄졌다.

이는 전년에 성사된 25억달러 규모의 60건에 비해 훨씬 늘어난 것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4월 44억달러 규모의 IPO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남미 지역에서는 최근 몇년간 브라질이 이머징마켓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았다.

딜로직은 지난해 남미 지역 절반 가량의 IPO가 브라질에서 이뤄졌으며 달러 환산 금액 규모는 7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프랭크 머트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미국 주식시장 부문 공동 대표는 “브라질이 올해에도 남미 지역에서 신규 주식을 가장 많이 발행할 것”이라면서도 “멕시코, 아프헨티나 등 다른 남미 국가들의 신규 주식 발생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머징 마켓의 IPO가 에너지 및 아웃소싱 사업 서비스 등 수출 지향적인 산업에 집중되기 마련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중국과 인도는 소비재, 유통, 미디어 등 내수 경제 활성화로 거래 형태를 확대시키며 날로 번창했다.

지난해 인도에서 이뤄진 IPO는 전년의 40억달러 규모 20건에서 107억달러 규모 70건으로 급증했다.

이머징마켓의 IPO는 대부분 자국 시장 또는 인근 국가에서 이뤄지고 있는 반면 일부 기업들은 멀리 떨어진 해외시장에 상장되기도 한다.

중국은 기업 대부분을 자국 증권거래소 또는 홍콩에 상장시켰으며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고인 38건의 IPO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미국 전체 IPO의 34%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에는 미국 외 다른 지역에서도 신규 주식을 발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제프 번젤 크레디트스위스 주식시장 부문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 이머징마켓이 IPO의 새로운 원천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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