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LCD+미래사업에 30조 투자한다

입력 2011-01-04 23:15 수정 2011-01-0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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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공격적 투자 물꼬, 사상 최대규모 투자 이어질 듯

삼성그룹이 올해 30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이 창립 이래 최대 투자 계획을 공개해 올해 대기업의 '공격경영'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4일 재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최근 전 계열사의 올해 투자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삼성그룹의 투자규모는 30조원을 훌쩍 넘어선다는 것이 재계의 전반적인 관측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전날 신년 하례식에서 올해 투자에 대해 "작년보다 좀 더 많이, 크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의 지난해 투자 규모는 종전 최고 였던 2008년의 27조8000억원과 비슷하거나 웃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삼성은 올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자부문과 태양광·헬스케어 등 미래 신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올해 신규로 중국 쑤저우 7.5세대 LCD 공장 건설에 나선다. 최근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만큼 올 초 착공에 들어가 내년까지 공장 건설에 2조6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간판 사업'인 반도체 시설투자도 확대된다. 삼성전자 (958,000원 0 0.0%)가 지난해 착공한 화성 16라인 반도체 공장이 올 초 완공되면서 본격적인 설비투자가 예정돼 있는데, 화성 16라인 투자 규모가 모두 12조원으로 이 중 대부분이 올해 집행될 전망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의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설비 증설에는 지난해와 올해 총 4조원(36억 달러) 가량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올해 D램 및 낸드플래시, 시스템반도체 공정 업그레이드에 최소 6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삼성은 매년 5조~6조원을 공정 전환 투자비로 책정해 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0나노급 D램 제품 비중을 10%선으로 확대했고, 올해는 그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생활가전 1위'를 목표로 인도를 비롯한 국내외 생활가전 사업장의 증설 투자도 이뤄질 예정이며,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전략제품들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비도 대폭 상향조정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메디슨 인수를 신호탄으로 올해도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및 전략적 제휴가 예고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신년사에서 미래사업 준비를 당부하면서 "이 일(미래 사업구조 전환)은 혼자사 다하기 어렵고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어야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기꺼이 협력하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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