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LCD+미래사업에 30조 투자한다

입력 2011-01-04 23: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재계 공격적 투자 물꼬, 사상 최대규모 투자 이어질 듯

삼성그룹이 올해 30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이 창립 이래 최대 투자 계획을 공개해 올해 대기업의 '공격경영'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4일 재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최근 전 계열사의 올해 투자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삼성그룹의 투자규모는 30조원을 훌쩍 넘어선다는 것이 재계의 전반적인 관측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전날 신년 하례식에서 올해 투자에 대해 "작년보다 좀 더 많이, 크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의 지난해 투자 규모는 종전 최고 였던 2008년의 27조8000억원과 비슷하거나 웃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삼성은 올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자부문과 태양광·헬스케어 등 미래 신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올해 신규로 중국 쑤저우 7.5세대 LCD 공장 건설에 나선다. 최근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만큼 올 초 착공에 들어가 내년까지 공장 건설에 2조6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간판 사업'인 반도체 시설투자도 확대된다. 삼성전자 (958,000원 0 0.0%)가 지난해 착공한 화성 16라인 반도체 공장이 올 초 완공되면서 본격적인 설비투자가 예정돼 있는데, 화성 16라인 투자 규모가 모두 12조원으로 이 중 대부분이 올해 집행될 전망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의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설비 증설에는 지난해와 올해 총 4조원(36억 달러) 가량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올해 D램 및 낸드플래시, 시스템반도체 공정 업그레이드에 최소 6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삼성은 매년 5조~6조원을 공정 전환 투자비로 책정해 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0나노급 D램 제품 비중을 10%선으로 확대했고, 올해는 그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생활가전 1위'를 목표로 인도를 비롯한 국내외 생활가전 사업장의 증설 투자도 이뤄질 예정이며,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전략제품들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비도 대폭 상향조정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메디슨 인수를 신호탄으로 올해도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및 전략적 제휴가 예고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신년사에서 미래사업 준비를 당부하면서 "이 일(미래 사업구조 전환)은 혼자사 다하기 어렵고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어야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기꺼이 협력하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전영현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17]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2.16] [기재정정]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16,000
    • +3.18%
    • 이더리움
    • 4,496,000
    • +2.95%
    • 비트코인 캐시
    • 835,000
    • +2.58%
    • 리플
    • 2,947
    • +2.86%
    • 솔라나
    • 198,300
    • +3.99%
    • 에이다
    • 592
    • +2.78%
    • 트론
    • 419
    • +0.24%
    • 스텔라루멘
    • 334
    • +1.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540
    • +0.95%
    • 체인링크
    • 19,410
    • +1.25%
    • 샌드박스
    • 185
    • +3.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