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세컨드마켓 조사…페이스북 IPO 압박하나

입력 2011-01-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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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마켓서 투자 과열기업 주식거래 집중 조사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대한 기업공개(IPO)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비상장 기업의 주식을 거래하는 세컨드마켓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정보 제공 요구를 받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컨드마켓의 마크 머피 대변인은 “SEC가 기업공개(IPO) 전인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 펀드들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구했다”면서 “우리는 전면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SEC가 비상장 기업의 주식 거래를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세컨드마켓 등에서 이뤄지는 주식거래는 관련업체들에 천문학적인 가치를 안겨주는데 일조한 것이어서 SEC의 조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페이스북 등에 IPO를 압박하는 요인이 될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세컨드마켓에서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비상장 기업의 주식이 거래되고 있으며 SEC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징가 링크드인 등 온라인 네트워크나 게임사이트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SEC는 과열투자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인터넷 기업에 대해 지분 분산요건 등을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장 기업 전문 증권사인 니팩스(NYPPEX)가 지난 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그 외 벤처 캐피털이 지원하는 인터넷 관련 기업의 시가총액은 작년 6월 이후 총 50% 가량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와 러시아 투자회사인 디지털스카이테크놀로지스(DST)가 총 5억달러의 자금을 페이스북에 출자하기로 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페이스북에 대한 IPO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

SEC는 500명 이상의 투자자를 유치한 인터넷 기업에게 재무현황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투자펀드들의 활동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이들 기술업체가 SEC의 재무신고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것.

SEC는 또 세컨트마켓에서 거래되는 기업의 주식거래를 도운 당사자들이 거래 중개인으로 정식 등록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아울러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펠릭스인베스트먼트나 EB익스체인지펀드, 그린크레스트캐피털 등의 기업들은 펀드를 조성, 투자자들은 이 펀드들을 경유해 페이스북과 같은 미공개주를 매입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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