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재건축 시장 2개월 연속 상승 ‘훈풍부나’

입력 2011-01-04 12:40 수정 2011-01-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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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재건축시장 매매가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등 훈풍이 불고 있다.

4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도권 재건축 매매변동률은 0.84%로 전달 11월(0.50%)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11월에 하락했던 주요 지역들이 하락세를 멈추거나 상승 반전하는 등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다. 서울 0.93%, 경기 0.21%는 상승, 인천은 0.0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11월에 이어 12월에도 강남권 재건축이 주도했다. 특히 송파구는 무려 3.12% 오르며 수도권 내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나 가락시영 외 그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신천동 일대 진주, 장미, 미성 등 다른 재건축 단지들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잠실리센츠나, 잠실엘스, 파크리오 등 새아파트들의 시세가 한차례 상승했고, 잠실동 주공5단지 역시 거래가 이뤄지며 매도호가가 오르는 등 움직임을 보이자 신천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로 매수자들이 움직인 것.

투자자들 관심이 높은 잠실동 주공5단지의 경우 지난 11월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가 나면서 거래가 잠시 주춤했었으나 매물이 귀해지자 오른 시세에도 거래가 이뤄졌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3㎡가 6500만원 상승한 11억6000만~11억7500만원, 신천동 진주 82㎡가 7500만원 상승한 7억3000만~7억5000만원이다.

강동구도 1.40% 오르며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덕주공은 지난 12월 7일 2단지 및 3단지, 14일에는 7단지가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급매물이 소진되며 매도호가도 올랐다.

지난 11월 한차례 시세상승을 보인 후 12월 초부터는 다소 잠잠했던 둔촌주공도 다시 거래량이 늘며 거래에 활기가 돌았다. 강남 재건축 단지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더 이상 시세 하락이 없을 것이란 인식이 퍼지면서 재건축 단지에 관심을 갖고 있던 매수자들이 거래에 나섰기 때문.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52㎡가 3500만원 상승한 6억~6억3000만원,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112㎡가 3000만원 상승한 9억3000만~9억4000만원이다.

서초구는 잠원동 일대가 상승하면서 0.48%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23일 서초구청에서 최고 50층의 2만여 가구로 재건축하는 내용의 ‘반포유도정비구역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면서 매수문의가 부쩍 늘었다.

잠원동 한신2차 99㎡가 5000만원 상승한 10억3000만~11억5000만원, 한신4차 109㎡가 5000만원 상승한 10억~11억원이다.

11월에 큰 폭으로 상승했던 강남구는 12월 들어 0.04%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저렴한 매물들이 거래된 후 다시 주춤해진 모습이다.

개포주공의 경우 이미 한차례 시세가 올랐고 매물도 귀해진 상태라 거래는 어려운 상태다.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되다 보니 일부 타입에서는 매매가가 오히려 하향 조정되기도 했다.

개포동 주공3단지 36㎡가 2500만원 상승한 6억7000만~7억8000만원, 주공1단지 59㎡가 1000만원 상승한 14억6000만~14억7000만원이다.

반면 관악구는 -1.12% 하락하며 수도권 내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신림동 강남의 경우 재건축 추진이 계속 답보 상태를 이어가면서 연이어 하락, 관악구 전체 시세를 끌어 내리고 있다.

신림동 강남 56㎡가 900만원 하락한 1억7500만~1억7800만원, 53㎡가 800만원 하락한 1억6500만~1억7000만원이다.

경기도에서는 0.53% 오른 과천시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과천시는 11월 말부터 불기 시작한 개포지구 등 강남 재건축 훈풍과 원문동 주공2단지 구역지정 절차 돌입 등 사업진행 기대감에 저가 급매물이 빠지며 매도호가가 빠르게 오르는 모습이다.

부림동 주공9단지 89㎡가 5500만원 오른 7억5000만~8억원, 원문동 주공2단지 59㎡가 2500만원 상승한 7억5000만~8억2000만원.

그러나 성남시는 -0.51%를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LH공사에서 성남시 재개발을 포기함에 따라 위축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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