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셋값 상승률 8년 만에 ‘최고’

입력 2011-01-04 09: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전셋값이 8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민은행에 주택가격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의 전셋값 상승률은 전국 평균 7.1%로, 외환위기 이후 집값이 뛰기 시작했던 2002년(10.1%)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근래 들어 전셋값은 매맷값과 동반 상승 또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집값이 많이 올랐던 2006년(6.5%)을 제외하면 매년 3% 안팎에서 안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작년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내려가면서 추가 가격 하락을 우려해 매수를 포기하고 전세로 눌러앉거나 시장을 관망하는 수요자가 많아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전셋값은 보금자리주택, 장기전세주택 청약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평균 6.3% 오른 가운데 서울은 평균 6.4% 상승했다.

강남지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싸게 내놨던 전세 물량을 일제히 재계약하는 과정에서 원래 가격이 반영돼 7.6%(송파구 10.3%, 강동구 8.6%) 뛰었고, 강북지역은 강남과 근접한 교통 역세권을 중심으로 5.1%(광진구 10%) 올랐다.

특히 지방은 아파트 공급 부족에 따른 수급불균형이 나타난 부산이 13.7%(북구 22.2%, 해운대구 20.6%), 대전이 15%(유성구 19.2%, 서구 18.3%)나 치솟았다.

반면 작년 전국의 주택 매맷값은 평균 1.9% 상승하는 데 그쳐 물가상승률(2.9%)을 밑돌았다.

이는 장기평균증감률 4.1%(주택 가격 조사가 시작된 1986년부터 작년까지 25년간의 평균 증감률)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서울이 1.2% 하락했고, 수도권 전체로도 1.7% 감소했다. 특히 일산 서구(-7.7%), 일산 동구(-5.9%) 등이 많이 내려앉았다.

그러나 지방은 부산이 11.5%, 대전이 8% 뛴 가운데 경전철 개통 등 각종 호재가 몰린 부산 사상구가 20.7%로 전국에서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탕탕 후루후루”·“야레야레 못 말리는 아가씨”…나만 킹받는거 아니죠? [요즘, 이거]
  • 변우석 팬미팅·임영웅 콘서트 티켓이 500만 원?…'암표'에 대학교도 골머리 [이슈크래커]
  • 창업·재직자 은행 대출 어렵다면…'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십분청년백서]
  • 서울고법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0억원 재산분할"
  • 단독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진흥 직원 절반 '허위출근부' 작성
  • 새 국회 '첫' 어젠다는…저출산·기후위기 [22대 국회 개원]
  • 용산역 역세권에 3.7M 층고…코리빙하우스 ‘에피소드 용산 241’ 가보니[르포]
  • 육군 훈련병 사망…군, 얼차려 시킨 간부 심리상담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080,000
    • +1.42%
    • 이더리움
    • 5,210,000
    • -0.31%
    • 비트코인 캐시
    • 649,000
    • +0.39%
    • 리플
    • 723
    • -0.41%
    • 솔라나
    • 232,200
    • -0.56%
    • 에이다
    • 622
    • -0.8%
    • 이오스
    • 1,128
    • +0.89%
    • 트론
    • 156
    • +0.65%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050
    • -0.23%
    • 체인링크
    • 24,880
    • -3.27%
    • 샌드박스
    • 614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