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골드만삭스 등에서 5억달러 유치

입력 2011-01-04 06:32 수정 2011-01-0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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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가능성에 촉각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기업인 미국의 페이스북이 골드만삭스와 러시아 기업으로부터 5억달러(약 5625억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하면서 기업공개(IPO)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투자는 페이스북 전체 자산가치를 500억달러로 평가해 이뤄진 것으로, 이로써 페이스북의 가치는 이베이나 야후, 타임워너를 뛰어넘는 수준이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망 기업에 대한 평가를 잘하는 것으로 알려진 골드만삭스가 페이스북에 거액의 자금을 투자하면서 페이스북의 성장 전망은 더욱 밝아졌다는 평가다.

페이스북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타사에 대한 인수합병은 물론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경쟁사로부터 능력있는 직원을 영입할 수 있게 됐다.

NYT에 따르면 페이스북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4억5000만달러, 러시아의 디지털스카이테크놀로지스는 5000만달러를 각각 출자했다.

골드만삭스는 이 가운데 최대 7500만달러의 지분을 디지털스카이에 매각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으며, 이로써 페이스북의 초기 투자자인 디지털스카이의 투자가치는 100억달러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출자를 통해 향후 페이스북의 IPO 시 주간사를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페이스북에 투자할 고급 투자 고객들로 구성되는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적절한 시기에 페이스북의 IPO를 추진시키려는 의도로 비쳐지고 있다.

페이스북 경영진은 기업공개에 대해 아직 뜻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번 투자로 인해 기업공개(IPO)에 대한 압박은 더 심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 사실에 주목, 페이스북과 트위터, 징가, 링크드인 등 온라인 네트워크나 게임사이트의 개인주식거래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고 있다.

SEC의 조사는 사기업들이 IPO를 앞두고 부적절하게 개인간 거래시장을 이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열 투자양상을 보이고 있는 인터넷 기업에 대해 지분 분산요건 등을 제대로 지켰는지는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SEC는 499명 이상의 투자자를 유치한 인터넷 기업들에게 재무현황을 일반인에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특수목적회사 구상은 이같은 규정을 회피하는 방법이라는 것.

다만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월 한 콘퍼런스에서 IPO 문제와 관련해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 없다"면서 당분간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그럼에도 이번 투자자 모집에 관여한 관계자는 페이스북 이사회가 오는 2012년에 기업공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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