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황 증시 탄 변액보험…내년에도 높이 날까

입력 2010-12-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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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합성 원칙 제도 도입 예고

최근 주식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변액보험도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때문에 올해 들어 생명보험사들의 변액보험 출시가 줄을 이었고 이는 고스란히 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부터 변액보험 적합성 원칙 제도 도입이 예고돼 있어 변액보험의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9월) 생보사의 변액보험 실적(초회보험료 기준)은 8467억원으로 전년대비 38.2%(6124억원) 증가했다. 각사별로는 삼성생명이 236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대한생명 1493억원, 메트라이프생명 1134억원, 교보생명 1119억원 순이다.

변액보험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실적과 관계 없이 고객에게 약속한 금액을 최저 보증하는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속속 출시한데다 최근 주가지수가 2000을 돌파하면서 실적이 껑충 뛰어오른 것.

여기에 양호한 수익률도 변액보험 판매 실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생명보험협회가 올 한 해(1월~12월) 변액연금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주식형 펀드를 기준으로 메트라이프(국내 주식형)가 24.29%로 가장 실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부생명(국내 주식형)과 삼성생명(삼성그룹 주식형)이 각각 22.93%와 22.51%로 뒤를 이었다. 더욱이 총 30개 주식형 펀드 중 8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15% 이상 수익률을 기록해 올 한 해 생명보험사들 투자운용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내년 1월 후반부터 변액보험 적합성의 원칙이 도입돼 변액보험의 판매가 주춤할 것이 우려되고 있다. 투자 위험이 있는 변액보험에 도입되는 '적합성의 원칙'은 고객의 소득, 재산, 보험가입 목적 등을 파악해 해당 고객에게 적합한 계약만을 권유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이 보험업법에 신설되면서 적용되는 제도다.

이에 따라 보험업의 특성상 설계사가 직접 고개을 만나는데 적합성의 원칙이 도입되면 우선 고객에게 설문지를 받은 후 고객의 투자성향을 구분해 다시 고객을 만나 적합한 변액보험 상품을 권유하게 된다.

즉 그동안 상품 설명에서 권유, 가입까지 한번 만남으로 이뤄졌다면 이젠 최소 2번을 만나야 한다는 것. 때문에 보험업계는 생보사들의 실적에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영업이 가능한 보험사는 바로 투자성향을 파악해 상품을 권유할 수 있지만 아닌 경우 실적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면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인 만큼 향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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