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짧지만 떠나볼까, 긴 추억을 위해…

입력 2010-12-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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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해외여행지 4선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올해 해외여행지로 어디가 뜰까. 짤은 연휴를 이용해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 도쿄, 필리핀 세부, 매혹적인 홍콩, 사이판 등이 주목받고 있다.

▲필리핀세부 산토니뇨 성당 /필리핀관광청
◇세부_일곱가지 색의 바다에서 로맨스=서울에서 비행기로 4시간30분 밖에 걸리지 않는 곳. 바다 빛깔이 시각마다 일곱 가지 색으로 변하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세부로 휴가를 떠나보는건 어떨까.

세부는 비사얀 제도의 거의 중앙에 위치해 남부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며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닌 곳으로, 1521년 마젤란 일행이 세부시티에 상륙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세부는 휴양과 액티비티를 여행자의 기호에 따라 황금비율로 배합하여 맞춤형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이다. 럭셔리한 휴가를 보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곳인 세부는 왕과 여왕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만큼 귀족적인 휴가를 기대해도 좋다.

천지가 멈춘 듯 고요한 순간을 원 없이 만끽하다가도, 심심하다고 느껴질 때쯤이면 바로 바다에 뛰어들어 해양스포츠, 호핑투어, 스파 등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세부이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쪽빛 해변가의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비치에 늘어지게 누워있던지, 시원한 해양스포츠를 즐기던지, 책을 읽던지, 생각에 취하던지, 체질별 욕조 트리트먼트를 즐기던지. 그것은 전적으로 당신의 선택에 달렸다. 쉬고 싶을 때 쉬고,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을 때는 그렇게 하면 된다.

세부 주변의 명소를 여행해보는 것을 어떨까. 마젤란의 십자가(Magellan's Cross) 및 산토니뇨 성당(Santo Nino Church), 산 페드로 요새(Fort San Pedro), 도교 사원(Taoist Temple) 등은 꼭 둘러보아야 할 세부의 명소들이다.

필리핀 관광청 관계자는 “세부는 3월부터 5월까지 35도 이상 올라갈 정도로 무더위가 이어지고 7월부터는 우기가 시작되어 해변이나 거리를 구경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가장 시원한 시기인 지금이 여행하는데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사이판 만세절벽 /마리아나관광청
◇사이판_겨울에 떠나는 환상적 여행지=인천에서 4시간 남짓이면, 서 태평양의 작지만 아름다운 3개의 섬이 모여있는 마리아나 제도에 닿을 수 있다.

마리아나 제도는 크게 사이판, 티니안, 로타의 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사이판은 마리아나를 대표하는 섬으로서 제주도의 10분의 1정도의 작은 섬 이지만, 아기자기한 볼거리들과 다양한 해양 스포츠들로 방문객들을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우리나라의 한 겨울인 12월과 1월은 사이판의 건기가 절정에 달하는 시기로 연일 쾌적한 날씨로 인해 사이판을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가족 여행객, 허니문, 개별 여행객, 골프 여행객 등 다양한 연령과 여행 목적에 따라 기호에 맞게 선택 할 수 있는 최고의 리조트 시설을 보유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리조트에는 한국인 직원이 상주 하고 있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이판의 주요 관광지로는 사이판의 가장 번화가인 가라판에서의 쇼핑, 만세절벽, 새 섬, 자살절벽, 일본군 최후 사령부 및 한국인 위령 탑 등이 있으며, 사이판 여행시 빠질 수 없는 마나가하 섬에서 즐기는 해양 스포츠는 잊지 못할 여행의 감동의 선사해 줄 것이다.

사이판은 겨울 시즌 골프 여행지로서도 최고를 자랑한다. 호주 출신의 LPG 최고의 골퍼 중 하나였던 그렉 노먼이 설계한 라오라오 베이 골프 & 리조트는 국제 규격의 36홀을 보유하고 있으며 깍아 지를듯한 절벽 넘어 푸른 태평양의 절경을 감상하면 즐기는 골프 라운딩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 할 것이다.

이 외에도 코럴 오션 포인트, 마리아나 컨트리 클럽, 킹피셔 골프 클럽 역시 모두 18홀의 국제 규격을 갖추고 있으며 사이판의 아름다운 해변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조화롭게 이용해 디자인 되어 있어 골퍼들에게 최고의 라운딩을 선사한다.

▲일본 도쿄 시부야 거리 /일본관광청
◇도쿄_가까운 나라 일본의 문화를 느끼다=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며 하나의 독특한 문화를 이루고 있는 일본은 고도화 된 현대문명 속에 옛모습의 운치 또한 고이 간직한 나라이다. 일본의 심장인 도쿄에서는 앞서 설명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 있는 아사쿠사는 에도시대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아사쿠사 신사로 들어서는 길목에는 일본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화려한 장식품과 먹거리들을 판매하는 100여개의 점포들이 늘어서 있는데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일본의 문화를 십분 이해할 수 있다.

반면 낭만적인 분위기의 오다이바는 도쿄의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오다이바의 애교스러운 상징물 자유의 여신상과 레인보우 브릿지 등이 아름다운 야경과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우리나라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본인에게도 인기가 높다. 또한 레스토랑, 잡화, 패션, 화장품, 카페 등의 다양한 상점이 모여있는 유럽형 쇼핑몰부터 체험형 테마시설의 도요타 자동차 전시장과 후지TV 본사 등은 꼭 한번 들러보는 게 좋다.

◇홍콩_매혹적인 쇼핑의 유혹=홍콩의 거리들은 매혹적인 혼란에 잠겨 있다. 수트 차림의 멋진 남자들이 집결한 바 골목과 고작 몇 블록을 사이에 두고 두리안이 올록볼록한 능선을 이루는 재래 시장이 길게 흐른다. 최신 시설로 완비한 고층 빌딩의 배후에서는 붉은 간판을 내건 골동품 상인들이 고요한 실내에서 낮잠에 빠진다.

말하자면, 홍콩에서는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대, 원초적인 감각들과 첨단의 차가운 질감이 색색의 날줄과 씨줄로 교차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극적인 대비를 이루는 것이 건축이다.

나무와 콘크리트, 유리로 이뤄진 도시의 뼈대들은 각양각색이며, 그 개성을 이루는 근간은 건물이 지어진 연대와 그 유래, 그리고 범람하는 색깔과 빛에 기인한다. 홍콩의 건축물들을 가장 효율적으로, 가장 상세하게 알고 싶다면 홍콩관광청에서 시행하는 건축 투어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현역에서 일하고 있는 젊은 건축가들이 가이드로 자원하는데, 스탠다드 차터드 빌딩의 로비나 HSBC의 오피스 구역, 중국 은행의 전망대 등 쉽게 알기 힘든 건물의 내부까지 속속들이 탐방할 수 있다. 홍콩 반환 당시 HSBC를 둘러싼 허무맹랑한 소문이나 해당 건물의 역사 등 상세한 정보를 전문가의 안목으로 선별해 알려준다는 것 역시 매력적이다.

홍콩은 화려한 조명과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갖은 대도시로 유명하지만 도시에서 불과 20여분만 벗어나면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다. 홍콩은 전체 면적의 70%에 달하는 약 1000평방미터가 자연이며 아름다운 산과 다이나믹한 해안선, 다양한 종류의 섬들이 있다.

또한 홍콩의 하이킹 코스는 홍콩의 바다를 감상하면서 할 수 있다는데 큰 장점이 있다. 홍콩 자연의 매력적이고 친환경적인 하이킹을 하고 싶다면 홍콩관광청이 진행하는 ‘홍콩 하이킹 캠페인’에 참가하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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