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입시학원들이 보는 정시 입시전략

입력 2010-12-17 11: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시 마감 날, 눈치작전 불가피…변수 조심

201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돼 충분한 검토와 지원현황 흐름을 파악·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안정권에 들기 위해 하향지원할 경우에는 의외의 변수에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최상위권과 상·중·하위권의 격차가 벌어져 최상위권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입시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상위권 학생들이 지나친 하향지원을 하다보면 중·하위권들과 합격선이 비슷해져 안정권에 들기보다는 단 1~2점 차로 경쟁에서 밀릴 위험도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 각 대학 모집 군별 정시모집 접수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실시된다.

김명찬 종로학평 연구소장은 “원서접수 마감 전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학과 경쟁률을 체크하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올 수능이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마감 직전까지 눈치작전을 펼치는 현상이 예년보다 더 심할 것으로 보여 심리전을 이용, 흐름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학생들이 눈치작전으로 인해 초반보다는 접수 마감 날에 가까워 질수록 지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재수까지 생각하며 과감한 소신지원을 생각하는 수험생은 초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모집 둘째 날 경쟁률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소신지원 시 원서 접수자 수가 적게 나타나면 비슷한 점수대 경쟁자들이 하향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는 동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감 날 지원자 수가 적은 학과에 접수를 하다보면 다른 수험생들도 동시다발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커 경쟁률이 높아져 합격선도 함께 올라갈 수 있다는 점도 동시에 유의해야 한다.

대성학원 이영덕 소장은 “상위권부터 하향 안정지원을 하게 되면 같은 대학 내에서도 상위권과 하위권 모집 단위의 합격선이 역전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며 “3번의 복수 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 모집 규모가 큰 정시 가·나군에서 한 개 대학에는 합격 위주의 안정지원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즉, 최상위권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수험생들은 안정권 하나를 지원 후 나머지 두 모집 군에서는 눈치작전을 펼쳐야 대학의 문이 조금 더 쉽게 열린다는 뜻이다.

재수의 길을 선택하지 않고 이번에 꼭 대학에 들어가고자 하는 학생들은 각 대학·학과 배치표에 나와 있는 점수보다 최소 10점에서 20점 정도는 높아야 안정적일 적으로 관측된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모든 모집 군별로 안정권 지원을 생각중인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생의 성향에 따라 모두 하향지원 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안정 한 곳, 적절 한 곳, 상향 한 곳에 지원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안정권과 적절권 사이의 큰 편차가 나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안정권과 적절권의 편차가 심해지면 세 모집 군별 지원형태가 안정권 한 곳과 나머지 두 곳은 본의 아니게 상향지원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또 “상·중·하위권의 경쟁이 서로 맞물림에 따라 하향 안정지원으로 경쟁을 펼치다 보면 중·상위권 합격선이 중·하위권보다 오히려 낮아질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반면 최상위권과 상위권학생들의 지원이 예상되는 수도권 명문대학인 연세대와 고려대를 비교해 볼 때 수시에서 정원의 절반 이상을 뽑은 연세대의 정시모집은 일반적으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세대 정시모집에 지원하고자 했던 학생들이 높은 경쟁률을 피해 고려대쪽으로 대거 몰린다면 오히려 고려대 경쟁률이 높아지며 합격선도 예상치보다 웃돌아 상위권 학생들에게 불리해 질 수도 있다.

이럴 경우 대부분의 수도권 상위 대학들은 수리의 비중을 높게 두고 있어 이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획득한 학생들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치료 미뤄질까, 환자들 ‘불안’…휴진 첫날 서울대병원 [가보니]
  • "생지옥, 오지 마세요"…한 달 남은 파리 올림픽의 '말말말' [이슈크래커]
  •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내년 최저임금은 얼마 [데이터클립]
  • 같은 팀 동료 벤탄쿠르까지…손흥민 인종차별 수난기 [해시태그]
  • 김진경·김승규 오늘 결혼…서울서 비공개 결혼식
  • [뉴욕인사이트] 멀어지는 금리인하 시계에도 고공행진…기술주 랠리 지속에 주목
  • 러브버그·모기 출몰…작년보다 등장 빠른 이유
  • "예측 불가능해서 더 재밌다"…프로야구, 상위팀 간 역상성 극명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502,000
    • -1.82%
    • 이더리움
    • 4,954,000
    • -1.65%
    • 비트코인 캐시
    • 582,000
    • -4.59%
    • 리플
    • 701
    • -0.14%
    • 솔라나
    • 202,400
    • -1.6%
    • 에이다
    • 569
    • -3.07%
    • 이오스
    • 874
    • -6.32%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36
    • -2.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800
    • -4.43%
    • 체인링크
    • 20,140
    • -4.64%
    • 샌드박스
    • 493
    • -8.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