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NH투자증권이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한 리포트에 나오는 증권 전문용어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전문 용어를 풀어쓴 해설란을 첨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NH투자증권이 투자자를 위해 해설란을 보고서에 첨부하자 일각에서는 다른 증권사들도 투자자들을 위해 해설란을 첨부해야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지난 2일 NH투자증권은 ‘12월 퀀트 포트폴리오(Quant Portfolio)’라는 리포트를 발표했다. 퀀트 포트폴리오는 매월 NH투자증권이 컨센서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밸류에이션, 모멘텀, 업종 모멘텀을 종합해 종목별 투자매력도를 산정한 뒤 투자비중 결정모형을 이용해 유망종목을 선정하는 것이다.
색다른 점은 기존 증권가의 리포트는 각종 증권전문용어와 경제전문용어에 대해 풀어서 설명을 하지 않았지만 NH투자증권은 이번 보고서 마지막장에 이런 용어들을 투자자들 입장에서 알기 쉽게 풀어 설명했다는 점이다.
NH투자증권측은 기관투자자 및 개인 투자자들이 해당 용어를 이해하고 NH투자증권이 선정한 모델에 대해 직접 산식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는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 한 관계자는 “퀀트포트폴리오에서 선정된 각 기업들을 어떠한 산식을 이용해 선정되어 있나 궁금해 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부록으로 해설란을 첨부했다”며 “실제 어떠한 모델, 어떤 산식을 사용했는지 알아보고 이러한 산식을 이용해 투자자들이 직접 산식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취지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NH투자증권이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리포트를 선보이자 개인투자자들은 모르는 경제용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서울에 사는 한 개인 투자자는 “고객들을 위한 리포트라고 해도 처음 주식을 하는 사람들은 그동안 전문적인 용어들이 많이 나와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NH투자증권 리포트는 해설면이 따로 나와 있기 때문에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도 NH투자증권의 보고서처럼 다른 증권사들도 전문용어들에 대해 설명을 하도록 확산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한국거래소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리포트다”며 “하지만 각종 전문용어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 쉽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지만 증권사들이 이처럼 해설란을 첨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