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투자한 회사로 유명한 중국 전기차업체 BYD가 내년에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BYD는 내년에 우선 50대 가량의 ‘E6’ 전기차를 미국에서 내년 말까지 시판할 계획이며 로스엔젤레스(LA)시와 전기차 버스를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당초 E6 모델은 올해 미 시장에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된 바 있다.
회사측은 BYD의 E6의 협소한 차 뒷자석 디자인을 개선하는 것 때문에 미국 시장 진출이 미뤄졌다고 밝혔다.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미 시장 진출이 그 동안 연기됐던 이유 중 하나는 BYD가 배터리 관련 지적재산권 침해 논란이 제기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BYD는 최근 법적 절차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BYD는 내년에 우선적으로 차량 리스회사에 전기차를 공급한 후 오는 2012년부터 일반 소비자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LA시의 공공버스 계획도 BYD가 역점을 두는 부분.
오스틴 뷰트너 LA 부시장은 “시는 전기차 버스 계획에 흥미를 갖고 있다”면서 “향후 10여년 동안 전기차 버스를 수 천대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