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주택구매자 신규분양보다 미분양 아파트 선호

입력 2010-12-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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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 대비 50% 급감… 건설사 분양가 인하 전략 유효

지방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해소되고 있는 반면 신규분양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침체에 빠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방 미분양아파트는 지난 2008년 12월 13만8671가구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0년 10월 현재 6만9699가구로 최고점 대비 약 50% 급감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9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미분양 해소를 위한 정부지원과 건설업체들의 분양가 인하와 분양아파트 임대전환, 공급시기 조절 등 자구노력에 힘입어 적체 물량이 빠르게 줄고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신규분양 시장은 여전히 침체 일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지방에서 공급된 민간 신규분양 사업장의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총 129개 사업장 중 118곳이 순위내 청약에서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하고 미달됐다.

지역별로는 5대광역시내 사업장 46곳 중 39곳이 미달됐고, 기타 지방은 83곳 중 79곳이 3순위까지 모집 가구수를 채우는 데 실패했다.

미분양이 1만가구 이상 감소한 광주광역시는 5곳 중 3곳이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했고 경남 역시 19곳 중 18곳이 미달됐다. 또 강원도와 충북, 전남, 제주는 해당기간 중 단 1곳도 순위내 마감을 기록하지 못했다.

순위내 청약자가 단 1명도 없는 청약률 제로 사업장도 58곳이나 됐다. 특히 경남이 11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9곳), 충남(7곳), 전북(6곳), 전남(5곳)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지역 중 광주광역시만 유일하게 청약률 제로 단지가 한 군데도 없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지방 미분양 적체 물량이 빠르게 줄고있지만 신규공급 사업장의 침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미분양 감소세가 신규분양 회복과 기존주택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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