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아일랜드 구제금융 최대 수혜자

입력 2010-12-03 08:31 수정 2010-12-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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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S 노출 3940억달러...채권국 중 최대

아일랜드 구제금융으로 인한 실질적인 수혜자는 독일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야후파이낸스는 최근 재정위기로 허덕이는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등 이른바 ‘유럽의 돼지들(PIGS)’ 국가의 부채에 대한 독일의 부담이 총 3940억달러(약452조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PIGS 국가들의 31조달러 규모의 해외 익스포저(노출) 중 13%에 해당하는 것으로 채권국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프랑스의 부담은 3080억달러(9.3%)로 독일의 뒤를 이었으며 영국 2920억달러(7.6%), 미국 1265억달러(4.5%)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아일랜드 부채에 대한 독일의 익스포저는 1390억달러로 영국의 1480억달러에는 못미치지만 미국의 687억달러보다는 훨씬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의 차기 주자로 지목받고 있는 스페인 부채에 대한 독일의 익스포저도 1820억달러로 만만치 않다.

EU 재무장관들은 아일랜드 구제금융과 함께 오는 2013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용하기로 한 재정안정 메커니즘을 대체하는 항구적 메커니즘인 ‘유로안정화기구(ESM)’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그리스에 이어 아일랜드도 구제금융을 받게 되면서 현재 재정안정 메커니즘의 종료 이후 유로존의 재정 위기를 막을 또 다른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야후파이낸스는 ESM 출범 역시 독일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승리라고 풀이했다.

새 매커니즘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일부 유로 국가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은 항구적 재정안정 메커니즘 마련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입장이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구제금융의 부담을 자국 납세자들에게 넘기는 것에 대해 반대하며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독일은 현명한 재정 및 노동 정책에다 고수익 수출로 인해 2008~2009년 금융위기를 훌륭히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일 정부는 웨스트LB, 하이포리얼에스테이트, 작센LB 등 금융권을 살리기 위해 값비싼 비용을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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