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분양 “안하나 못하나”

입력 2010-12-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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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분양 아파트 전년동기대비 3분의1 급감

주택시장이 바닥을 지나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신호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의 분양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몸살을 앓은 바 있는 건설사들이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건설업계와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이달 신규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전국에서 1만738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이상 줄어든 규모다.

특히 민간건설사가 주도하는 일반분양 물량이 감소하는 폭은 더 크다. 이번달 일반분양 물량(일부 공공포함)은 8548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4278가구)의 3분의 1수준에 그치는 미미한 수준이다.

미분양 적체가 심각한 경기지역에서 분양물량 감소폭이 심화됐다. 지난해 12월 1만7821가구를 쏟아냈던 경기지역은 이달 4110가구만 일반분양으로 4분의 1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인천지역도 같은 기간 절반이상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전체로도 지난해 12월 2만2544가구에서 다음달 7990가구로 줄어 65%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지방도 일반분양 아파트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12월 1734가구가 공급됐던 것에서 3분의 1수준인 558가구로 감소될 전망이다.

건설사들은 올 여름이나 가을에 분양할 예정이었던 대부분의 아파트는 내년 상반기로 연기했다. 건설사들이 보유한 미분양물량이 여전히 많고 부동산 장기침체로 인한 건설업계 구조조정과 연평도 사태로 분양을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건설사들인 여전히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에 선뜻 분양에 나서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달 분양 계획도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큰 단지도 많아 물량자체가 더 줄어들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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