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대세상승 진입했다

입력 2010-11-30 06:44 수정 2010-11-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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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매매거래량 전세거래 초과...지난달 반등 재건축 대세상승 이끈다

강남 3구의 부동산 시장이 급락세를 회복한 후 대세상승기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힘을 얻고 있다.

재건축 사업 속도가 탄력이 붙은 단지들의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데다, 거래량도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부터 매매거래가 전세거래량을 뛰어넘고 있어 늘어난 거래가 강남3구의 가격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전세거래보다 매매거래가 많을 경우 강남3구의 아파트 가격은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 부동산 시장이 대세상승기에 진입했다고 보는 이유다.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3구 아파트 거래량은 801건. 이는 이 지역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 2월(1009)건에 아직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나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바로 전세 거래량이다.

지난 6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세거래량(10월 742건)을 매매 거래량이 뛰어 넘은 것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강남3구가 긴 침체기를 지나 대세상승기에 진입했다는 시그널도 받아들이고 있다.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전세보다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기 바로 직전에 시그널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세거래보다 매매거래 많은 경우, 강남3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매매건수가 1000건을 넘었던 올해 1월과 2월 가격 변동률은 각각 0.4%, 0.03%를 기록했다. 이후 전세거래량이 매매 거래를 초과하면서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이 곤두박칠 쳤다.

강남3구의 반등은 이 지역 재건축 아파트들이 이끌고 있다. 지난달부터 반등을 시작한 강남 재건축은 이달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강남 재건축 매매가 상승률은 0.05%. 이는 지난 1월 이후 첫 반등이다. 이달에도 0.28% 상승을 보이며 가격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3.3㎡당 매매가격도 3317만원으로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개별단지를 보면 상승세는 확연하다.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 3단지 35㎡은 한주만에 1000만원이 올랐다. 지난 19일 기준 6억6500만원이던 시세가 6억7500만원으로 뛰었다. 최근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는 대치동 청실아파트도 각 평형별로 1000만원이 상승했다.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도 강세다. 잠실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엘스도 1000만원이 오른 7억2500만원이 시세다. 찬반신세를 면치 못하던 강남지역 주상복합 아파트도 반전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소형이 주목받고 있다. 서초구 이오빌 66㎡은 1억8000만원으로 한주새 750만원이 올랐다. 매매가 변동률이 무려 4.35%에 달했다.

이호연 부동산114 연구원은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강남이 다시 살아날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바닥을 치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전세거래보다 매매거래가 많다는 것은 대세상승으로 진입했다는 시그널로 볼 수 있다. 최소한 대세 상승 초입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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