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11이 뜬다] ② 소비시장, 경제원동력으로 부상

입력 2010-11-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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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제2의 용’ 성공신화 쓴다

베트남의 소비시장이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영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최근 베트남의 소비시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젊은’ 시장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트남의 소비시장이 중산층의 증가와 도시화에 힘입어 베트남 경제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하노이의 대형 쇼핑몰. (블룸버그)

베트남은 인구가 9000만명에 육박하고 매년 100만명의 인구가 늘면서 내수시장 역시 꾸준히 커지고 있다.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시장은 향후 3년간 3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소비는 GDP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소비증가를 이끄는 중산층은 빠르게 성장해 현재 700만가구에 달한다.

베트남의 빠른 도시화는 소비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2008년 기준 베트남 인구의 28%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고 도시화율은 지난 5년간 연 평균 3.1%포인트씩 상승했다.

시장조사업체 AC닐슨에 따르면 하노이, 호찌민과 하이퐁, 깐토, 다낭과 나트랑 등 6대 대도시가 베트남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가 넘는다.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소매판매가 지난해 391억달러(약 44조657억원)에 달해 5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커졌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1인당 소매판매 규모가 약 450달러로 아시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은 성장성을 더욱 키우는 배경이다.

베트남의 20~45세 여성은 월 수입 중 18%를 의류 구입에 지출한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미용제품 시장이 연 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르메스와 겐조 등 명품을 유통하는 탐손의 장 이브 로마냐니 최고운영책임자(CIO)는 “명품시장이 작지만 놀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드와이저 베트남 법인의 자비에르 코드론 전무는 “베트남은 더이상 ‘보트피플’로 상징되는 가난한 국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산층의 증가와 도시화로 디지털 기기의 소비도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의 올해 인터넷 사용자는 2430만명을 넘었고 하노이와 호찌민시의 인터넷 사용인구는 도시 인구의 절반에 달한다.

휴대폰시장은 베트남의 급성장하는 소비를 상징한다.

올해 베트남의 휴대폰 수입액은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노이와 호찌민시의 대도시에서 아이폰4가 처음 출시된 날 베트남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새벽 5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지난해 휴대폰 판매량은 1000만대에 달했고 올해는 12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는 베트남 인구 7명 중 1명은 새로운 휴대폰을 구매할 것이라는 의미다.

다국적 기업 브랜드는 베트남에서 널리 사랑 받고 있다.

유니레버의 오모는 베트남 세탁세제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고 노키아의 시장점유율을 5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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