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중국에 석패...은메달

입력 2010-11-26 22: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 남자농구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에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재학(모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중국 광저우 인터내셔널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중국과 결승에서 71-77로 졌다.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 획득을 노렸던 한국은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 5위에 그쳤던 수모를 만회한 것에 위안을 삼았다.

2쿼터 중반까지는 한국의 페이스였다. 1쿼터까지 21-27로 뒤졌지만 2쿼터 초반 오세근(중앙대), 조성민(KT)의 연속 득점에 이어 이승준(삼성)이 호쾌한 덩크슛을 꽂으며 27-27 동점을 만들었다.

중국이 왕즈즈의 2득점으로 다시 앞서가자 이번엔 이승준의 3점슛으로 아예 승부를 뒤집었고 조성민의 자유투 2개가 이어지며 오히려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승준이 3점슛 1개를 더 꽂고 양희종(상무)의 2득점이 보태지며 37-31까지 달아난 한국은 그러나 이후 2쿼터 마지막 5분간 침묵을 지키며 중국에 내리 12실점, 경기 주도권을 지키지 못한 장면이 아쉬웠다.

3쿼터에는 서로 밀고 당기며 56-64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4쿼터 초반 중국이 한국을 거세게 압박하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중국은 66-58로 앞선 경기 종료 7분여를 남기고부터 왕즈즈와 장칭펑, 쑨웨가 연속 6득점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72-58로 달아났다.

패색이 짙어진 한국은 양동근(모비스)이 자유투 2개와 3점슛을 연달아 꽂고 이어서는 양희종이 또 3점을 터뜨려 경기 종료 3분35초 전에는 72-66까지 따라붙어 마지막 희망을 살리는 듯했다.

중국이 류웨이의 자유투 2개로 74-66으로 도망가자 이번엔 김성철(한국인삼공사)이 3점포로 다시 간격을 좁혔고 2분20초를 남기고는 오세근의 미들슛으로 74-71, 중국의 뒤를 바짝 쫓았다.

이어 중국의 실책이 나와 다시 공격권을 잡았으나 오세근의 슛이 수비에 막혀 불발되며 추격의 끈을 놓쳤다.

46초를 남기고 왕즈즈가 골밑 슛을 넣은 중국은 76-71로 달아나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종료 30초를 남기고 김주성(동부)이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2개 다 놓치며 실낱같은 역전 희망마저 날려버렸다.

양동근이 17점, 김주성과 조성민이 15점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으나 실책이 중국(9개)보다 훨씬 많은 16개나 나와 고비마다 발목을 잡았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농구 남자 결승

중국 77(27-21 16-16 21-19 13-15)71 한국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32,000
    • -1.18%
    • 이더리움
    • 4,535,000
    • -2.24%
    • 비트코인 캐시
    • 875,000
    • +3.43%
    • 리플
    • 3,035
    • -1.11%
    • 솔라나
    • 198,600
    • -2.41%
    • 에이다
    • 618
    • -3.59%
    • 트론
    • 433
    • +1.88%
    • 스텔라루멘
    • 359
    • -3.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40
    • -0.75%
    • 체인링크
    • 20,490
    • -2.01%
    • 샌드박스
    • 212
    • -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