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사회공헌 차별화ㆍ체계화"

입력 2010-11-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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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현 두산 회장, “능동적인 CSR 필요”

두산그룹에게‘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용어는 매우 친숙하다. 박용현 회장은 지난 2009년 3월 취임사를 통해“진정한 글로벌 기업, 존경받는 기업이 되려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추세에 수동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앞서 나가야 한다”거 강조했다.

수익창출 못지 않게 사회에 대한 기여도 기업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박 회장의 평소 생각이 취임사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두산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은 연강재단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박용현 회장이 이사장인 두산그룹 연강재단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이라는 연강 박두병 초대 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지난 1978년 설립됐다. 연강재단은 출범 이후 장학사업, 학술연구비 지원, 교사 해외연수, 도서 보내기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원하며 두산 아트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연강재단은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연강예술상을 제정했으며, 올해 10월 두산아트센터에서 박용현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두산이 중시하는 ‘인화’정신이 자연스럽게 반영되면서, 직장 구성원 간의 조화가 지역사회로까지 확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의 사회공헌활동은 그룹 뿐만 아니라 계열사별로도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봉사단체인 큰사랑회는 지난 1995년 ‘작은 정성으로 큰 사랑을’이라는 표어와 함께 설립돼, 월급 중 1000원 미만의 자투리 금액을 모은 기금으로 5억원을 모급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8년 6월에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독도에 하루 30여톤의 민물을 생산할 수 있는 담수설비를 무상으로 기증했다. 또 2006년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함께 세계적인 관광지인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에 하루 60톤의 물을 정수할 수 있는 정수 시설을 지원했다.

이와함께 베트남 쭝꾸엇 지역에서 운영 중인 두산비나라는 2009년부터 매년 중앙대학교 의료원과 더불어 쭝꾸엇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9년에는 의료팀이 현지로 날아가 구순구개열 환자 29명을 수술했으며, 일반진료도 1100여건을 시행했다. 지난 7월에도 현지에서 백내장 수술 19건, 일반진료 1500명을 시술한 바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굴삭기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는 중국에서 매년 수익금의 일부를 출연하여 교육시설을 갖추지 못한 낙후된 지역에 ‘희망소학교’를 짓고 있다.

지난해 말 총 745만 위안을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에 기부해 20개성과 자치구에 총 27개교 두산희망소학교를 건설했다. 2006년 4월에는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 한국인 국제학교 건립을 위해 250만 위안(3억원)을 기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온난공정’(중국 사회주의 새농촌건설 운동의 일환으로 농가의 젊은 세대들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직업훈련교육)을 통해 중국 경제개발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는 농촌지역 발전에도 관심과 지원을 쏟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산건설 여직원 모임인 ‘예지회’도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자 매년 연말 일일 찻집 행사와 장애우를 돕기 위한 마라톤 대회 자원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계열사별 사회공헌활동 외에 두산그룹은 범그룹적인 사회공헌활동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지주회사인 ㈜두산에 사회공헌팀을 신설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차별화 된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담당조직을 신설한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두산 만의 사회공헌활동 방향을 정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 중이며, 체계가 완성되면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용현 두산 회장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세브란스병원 내 어린이 병원학교를 방문해 연강재단이 기증한 도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두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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