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업계, 그린컴퍼니로 변신중

입력 2010-11-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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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성장 위한 다양한 대안 모색

최근 운송업계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외치며 에너지 절감 및 환경보전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업계는 중량관리, 경제운항 등을 통해 항공기 연료효율 2.5% 개선 목표를 내놓고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7월 말 국토해양부와 ‘항공부문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 협약’을 맺은데 이어 10월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세부이행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내년 7월 말까지 항공기 연료효율을 2.5%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양사는 중량관리를 위해 불필요한 장비 및 부분품 제거, 기내 서비스용품 경량화, 기내 음용수 최적탑재, 탑재연료 최적화 등을 통해 항력을 최소화하는 또 택배업계는 전용물류열차를 활성화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실천에 나섰다.

CJ GLS와 로젠택배는 지난 3일부터 ‘택배간선열차’를 통해 수도권-부산간 택배 물류를 대상으로 별도로 운송하고 있다. 기존 택배 물류의 경우 중앙거점터미널(HUB)을 거쳐 노선 트럭을 활용, 물류가 운반되었지만 이번 택배간선열차 활용으로 다물류 저탄소 중심의 물류 운송이 가능해져 친환경적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 운송 시간도 도로의 상황이나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는 한 항상 일정하기 때문에 시간을 좌우하는 택배업계에서 향후 새로운 운송 방식으로의 부상이 기대된다.

이같은 친환경 녹색성장에 해운업계도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 7월 녹색경영팀을 구성, 각 운송 구간의 에너지 효율 개선에 나서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선이 비수기인 4분기에는 이같은 에너지 효율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이 매출 확대의 근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이를 위해 기존 24~25노트(44km/h)의 선속을 16~17노트(30km/h)로 줄이는 경제 운항을 적용, 유류비 절감을 시도하고 있다. 이같은 시도는 이산화탄소(CO2) 감소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탄소계산기’, ‘온실가스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 이를 통해 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선박 활용에 나서고 있다.

현대상선 역시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개발, 활용해 모든 선박과 터미널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절감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엔진 터보과급기 컷오프 장치’, ‘'가변 착화 배전기’ 등 다양한 연료절감 장치를 통해 기존 대비 6~10% 연료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각 업체의 노력은 최근 각종 친환경 관련 시상식을 통해 빛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2010년 서울시 환경상’에서 서울시장상을 수상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월 ‘글로벌 녹색경영 대상’에서 항공서비스 부문 ‘녹색서비스 Winner’에 최종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이 친환경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경영 코드를 통해 기업성장과 환경보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이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각 기업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 정책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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