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심사 깐깐해졌다

입력 2010-11-18 11:17 수정 2010-11-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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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업체 중 단 3곳만 심사 통과…탈락기업 충격

오는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하기 위해 상장 심사를 받던 기업들이 무더기로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17일 한국거래소 상장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상장 심사를 받은 9개 업체 중 심사를 통과한 곳은 3곳(제이앤케이히터, 티에스이, 액트)에 불과했다.

나머지 YG엔터테인먼트와 TK케미칼, 완리인터내셔널, 덕신하우징, 디섹 대한 상장예심을 진행한 결과 거래소는 미승인 판정을 내렸다. 또한 완리인터내셔널에 대해서는 재심 판정을 내렸다.

이번 상장 심사통과율은 33%로 평상시의 70%의 절반수준에 머무르자 해당 기업들과 주관사들은 충격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특히 TK케미칼, YG엔터테인먼트의 미승인 판정은 좀처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옛 동국무역에서 SM그룹으로 인수돼 사명을 바꾼 TK케미칼은 올해 코스닥 최대 공모규모인 2000억원대로 4700만주를 주당 3700~4200원에 모집해 총 1739억~1974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또한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과 2NE1 등 국내 최고 가수들이 소속된 기업으로 SM, 온미디어에 이은 3번째 엔터테인먼트 상장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TK케미칼의 미승인에 대해 일부 회계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YG엔터테인먼트는 거래소가 엔터테인먼트라는 기업에 대해 좀 더 보수적인 시각으로 심사했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거래소측은 이번 상장 심사통과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기존 상장 심사 기준과 별다른 차이점을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상장 심사 1팀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상장 심사를 해왔던 기준과 이번 상장심사 기준에 대한 차이는 두지 않았다”며 “상장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기업들의 수가 많은 이유는 회사 자체가 부적합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당연히 통과할 줄 알았던 기업들이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자 11월 옵션 만기 쇼크와 중국 기업의 불공정 공시 등의 문제로 심사 기준을 높였을 것으로 분석했다.

A증권사 한 관계자는 “거래소 측의 말대로 회사측의 문제로 인해 무더기로 상장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아마 시장 분위기가 좋지 못하고 해외 상장 기업들의 문제가 붉어지면서 심사위원회에서 깐깐한 모습을 보였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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