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주가 ‘맑음’ 외환은행 주가 ‘흐림’

입력 2010-11-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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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시너지 효과 커”...외환은행 “벨류에이션 낮아져”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향후 주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16일 증시 전문가들은 하나금융지주의 향후 전망에 대해 공통적으로 외환은행 인수가 하나금융에 유리하다는 의견이다.

성병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우리금융보다 외환은행이 인수규모가 작기 때문에 증자리스크 및 자금조달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적을 수 있다”며 “이에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증자에 대한 규모가 최소화 될 수 있다고 한다면 EPS(주당순이익) 상승 규모는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프라이빗 뱅킹이 강하고 외환은행은 무역금융과 외환부문이 상당히 잘 돼 있다"며 "소매+무역+외환을 중심으로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연구위원은 "사실 하나금융이 우리금융을 인수할 경우 따르는 자금부담이 상당했고 반대 매수청구권에 대한 우려도 컸던 게 사실"이라며 "이런 리스크요인이 해소되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고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것은 큰 시너지가 있다”며 “가계대출 위주의 하나금융이 기업대출 특화와 환율에도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외환은행을 인수하면서 다양한 분야 진출이 쉬워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외환은행에 대해서는 그동안 가장 유력했던 호주의 ANZ은행 인수 기대감이 깨졌기 때문에 향후 주가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병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외환은행은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자인 ANZ은행보다 하나금융과의 합병소식이주가적인 측면에서는 불리할 수도 있다”며 “일부 지분을 시간을 두고 인수를 할 경우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의 주가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임일성 신한증권 연구원 역시 외환은행 주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그동안 ANZ은행 인수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하나금융에 의해 기대감이 깨졌다”며 “또한 외국계 은행의 인수와 국내 은행의 인수는 벨류에이션적인 측면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향후 주가도 긍정적이자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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