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 급락에 금융사도 큰 손실

입력 2010-11-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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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만기일이었던 지난 11일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물량에 ‘쇼크’상태에 빠졌다. 실제 몇몇 회사는 큰 손해를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옵션만기일 쇼크로 가장 큰 손실을 입은 곳은 와이즈에셋인 것으로 밝혀졌다.

와이즈에셋은 직접 운영하는 한 사모펀드가 옵션만기일 충격으로 보유 옵션포지션 가격이 급락해 889억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규모 손실은 와이즈에셋이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 매도하는 ‘양매도`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와이즈에셋 자본금은 100억원 규모며 자본과 부채총계는 각각 139억7200만원, 33억2100만원이다. 현재로서는 부채 비율이 23.8%에 불과하지만 이번 손실이 확정되면 재무 건전성에 `빨간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 이번 손실규모는 자기자본의 500%를 뛰어넘는 액수다.

문제는 와이즈에셋보다 더욱 큰 규모의 손실을 당한 회사가 있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T투자자문이 9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증권사들도 옵션거래 손실을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증권사들의 총 손실금액이 250억원에 달하며 이중 중형 증권사인 K증권이 50억원 가량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은 11일 옵션만기일의 주가급락에 대해 공동조사에 착수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전날 종가 결정시 발생한 주식급락 과정에서 주식과 파생상품을 연계한 불공정거래가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측은 "발생 당일에 즉각 특별조사반을 편성, 특별심리에 착수했다"며 "동시에 금융감독원과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불공정거래 여부를 밝히기 위해 공동으로 정밀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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