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미국' 현금 1100조원 어디에 쓸까

입력 2010-11-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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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배당 늘려...M&A도 활발

'주식회사 미국'의 주머니가 열릴까.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미국 기업들이 앞으로 현금 비중을 줄일 계획이어서 그 용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보유 현금이 1조달러(약 1100조원)에 달하고 있지만 경기 불확실성으로 본격적인 투자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기업들은 현금을 인수·합병(M&A)과 자사주매입, 배당금 지급에 사용하고 있다고 CNN머니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상장기업 중 현금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399억달러를 쌓아놓은 시스코다. 마이크로소프트(368억달러) 구글(301억달러) 오라클(236억달러) 포드(219억달러)가 뒤를 이으며 현금 보유 상위 5위를 구성하고 있다.

최근 주요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5%의 기업이 향후 6개월에 걸쳐 현금비중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3분의1은 M&A를 추진하고 있으며 12%는 배당금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3분기 M&A는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규모는 8500억달러에 달한다.

시장조사기관 딜로직에 따르면 M&A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기업들의 가치만 2550억달러 정도다. 이는 2009년 1분기 이후 최고치다.

업종별로는 IT기업과 제약, 에너지, 소비재 등 권역을 가리지 않고 M&A가 진행되고 있다.

UAS애셋매니지먼트의 바먼 모사베르-라마니 창업자는 "금융위기로 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면서 기업 가치가 매우 매력적인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배당과 자사주매입도 늘고 있다. S&P500 기업의 절반 정도가 2분기에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규모는 77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기록한 최고치 242억달러의 2배가 넘는 것이다.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휴렛팩커드 시스코 퀄컴 등이 자사주매입에 나섰다.

배당을 늘린 기업은 S&P500 기업 중 135개 기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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