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JBWere 호주마스터스 첫날 2언더파 공동 17위

입력 2010-11-12 07:22 수정 2010-11-1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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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풀리네' 타이거 우즈가 8번홀 러프에서 어프로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타이거 우즈(미국)가 첫날 경기는 언더파를 치며 중상위권을 기록했다.

우즈가 11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빅토리아GC(파71.6,878야드)에서 개막한 JBWere 호주마스터스(총상금 1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지난해 이 대회를 끝으로 아직 우승이 없는 우즈는 공동 선두 아담 블랜드과 앨리스테어 프레스넬, 다니엘 건트(이상 호주.6언더파 65타)에 4타 뒤진 공동 17위에 그쳤다.

대회 개막 전 "우승하기 위해 왔다"며 각오를 다졌던 우즈는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해 단 두차례만 그린을 놓치는 정교한 아이언샷을 보여줬다.

우즈는 코스 전장이 길지 않은 탓에 파5홀에서만 드라이버를 잡았고 나머지 홀에서는 2번 아이언이나 3번 페어웨이 우드로 티샷을 날렸다. 티샷이 페어웨이에서 벗어난 것도 두차례 뿐일 정도로 그리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9개홀에서 퍼트수 19개를 기록하는 등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적어내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12번홀(파4)에서는 두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리고도 퍼트 실수로 1타를 잃은 우즈는 17번홀(파5)에서 2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며 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번홀(파4)과 4번홀(파3)에서도 1타씩을 줄인 우즈는 9번홀(파5)에서 티샷이 나무 밑에 떨어지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파로 막아내며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우즈는 "샷이나 퍼트를 할 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하면서도 "4-6언더파는 쳤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무명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한 가운데 호주교포 이원준(24)이 2언더파 69타를 치며 우즈와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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