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이후 LCD패널 수요 늘 것"

입력 2010-11-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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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격 하락세 할인경쟁 때문, 연말에 TV 판매 등 늘 것으로 기대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11월 들어 폭락하면서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패널 생산 업체들은 최근의 가격 하락세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가격 할인을 벌이고 있는 영향이라는 점에서 올 4분기를 기점으로 업황이 살아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9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32인치 TV용 LCD는 11월 159달러를 기록해 전달 평균(162달러) 대비 3% 하락했다. 46인치 풀 HD TV용 LCD는 358달러를 기록해 전달 평균(372달러) 대비 3.7% 하락세를 보였다.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가격 하락세가 7개월째 있지만 지난 3분기에 겪은 하락폭인 6~8%에 비해 둔화되고 있다. 특히 가장 수요가 많은 32인치 LCD 패널의 가격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어 업계는 소비 회복의 단초로 삼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본격 쇼핑 시즌을 대비해 TV를 판매하는 완제품 업체가 재고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0월 1일 있었던 중국의 국경절 때 중국의 완제품 업체들이 재고를 대폭 줄인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이로 인해 내년 초 중국의 가장 큰 명절인 춘절도 업황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가격 하락은 연말 시즌에 있는 가격 할인 정책으로 인한 영향도 있다”며 “가격 하락세가 오히려 수요를 부추길 가능성도 있어 연말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업계 전문가들은 올 4분기를 저점으로 내년 1분기에는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가격이 높은 하이엔드 사양 제품은 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40~42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LED) TV용 LCD는 11월 357달러를 기록해 전달 평균(390달러) 대비 8.5%의 하락폭을 보였다.

패널 업계에서는 LED TV가 여전히 높은 가격으로 인해 소비를 억누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패널의 가격의 약세와 TV 가격 하락이 소비 증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마냥 불편해 하지 만은 않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ED TV의 소비가 활발해 지기 위해서는 가격이 지금보다 많이 낮아져야 한다”며 “TV 업체가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는 만큼 수요는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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