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인수·R&D 확장에 주력

입력 2010-11-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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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센터 비즈니스, 300억달러 규모로 키울 것

세계 2위 PC 제조업체 델이 추가 인수와 연구·개발(R&D)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노리고 있다.

브라이언 글레이든 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수 거래를 늘리고 데이터 센터 비즈니스 사업을 현재의 두 배인 300억달러(약 33조3800억원)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델은 세계 최대 PC업체 휴렛팩커드(HP)와의 스토리지업체 3Par 인수 경쟁에서 패배한 후 인수 대상 기업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인수를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HP는 지난 9월 델과의 경쟁 끝에 스토리지업체 3Par를 23억5000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당시 HP는 인수 발표 전 주가 대비 3배나 많은 파격적 인수 금액을 제시하며 막판 승리를 거뒀다.

글레이든 CFO는 "델이 인내심을 갖고 인수를 계획할 것"이라면서 "HP와 3Par 인수 경쟁에서 패한 실수를 반복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PC시장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델의 매출에서 데스크톱과 랩톱 컴퓨터가 5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델은 인수를 비롯해 R&D 분야 지출을 확대해 컴퓨터 서버, 데이터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기 등의 판매를 증진시킬 방침이다.

앞서 델은 지난 6월 오는 2014회계연도 말까지 위의 세가지 사업을 현재의 170억달러에서 두 배 규모인 300억달러 규모로 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 록에 본사를 두고 있는 델은 현재 R&D 분야에 대한 투자를 10% 이상으로 늘리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가 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레이든 CFO는 "델이 여전히 PC 사업에서 선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인수·합병(M&A)에만 주력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델이 스토리지와 특화 산업 서비스 등 두 가지 부문에 대한 인수를 고려 중"이라면서 "클러스터 스토리지 업체인 아이실론시스템즈, 네트워크 보안업체인 포티넷, 네트워크 최적화 솔루션업체 리버베드테크놀로지 등이 상대적으로 위험이 적은 인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델은 지난 2일 소프트웨어 회사인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부미 인수에 합의하기도 했다.

델은 지난 회계 2분기(5~7월) 말 현재 124억달러를 현금과 단기 투자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한편 델은 임직원 2만5000명이 사용하고 있는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의 스마트폰 블랙베리 대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7 운용체계(OS)를 탑재한 자사 스마트폰 '베뉴프로'와 안드로이드폰을 직원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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