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한미FTA 자동차 해결돼야 타결"...기존 입장 고수

입력 2010-11-06 15:58 수정 2010-11-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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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의 선결조건은 미국 자동차업계와 노동자 이익 확보라는 미 정부의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 4개국 순방을 시작한 5일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에 실은 `안정을 향한 우리의 길을 수출한다'는 제목의 기고에서 "어떤 협정이든 제대로 된 조건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부터 인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한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FTA에 "수백억달러어치의 수출액 증가와 미국 노동자 일자리 수천개와 맞먹는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캐나다와 유럽연합(EU)이 한국과 각자 FTA를 추진 중인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때 우리는 한국시장에 최대 수출국이었으나 지금은 4위"라며 "이처럼 성장하는 시장에서 미국 기업은 상품 판매 기회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10일부터 사흘간 예정된 방한 기간 이명박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에서 FTA 타결 문제를 중점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또 지난 2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참패한 일과 관련, 자신이 정부 성과를 유권자들에게 설득하는 데 실패했음을 인정했다.

그는 이날 공개된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우 바빴고, 산적한 일 처리에 집중하느라 리더십이 입법 문제뿐 아니라 사람들을 설득하는 문제이기도 하다는 사실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집권 초 시행한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이번 선거 기간 `큰 정부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아 패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우리가 정부를 확장한다는 어떤 이론 때문에 이런 단계를 밟은 것이 아니라 경제가 벼랑 아래로 추락하지 않도록 확실히 막기를 원했다는 점을 (유권자에게) 이해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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