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커 위원장 “美 연준 통화정책 향후가 걱정”

입력 2010-11-05 11: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볼커 美대통령 경제회복위원장 내한 강연

‘볼 커룰(Volcker Rule)’을 주도한 폴 볼커 미국 대통령 경제회복위원회 위원장은 5일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금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볼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 경제의 불균형 해소(Rebalancing the World Economy)’ 특별강연에서 “돈을 계속 찍어서 유동성을 늘리고 재정 적자가 많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내려진 조치의 여파가 몇 년 뒤 어떤 식으로 나타날지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는 연준이 4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6000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하는 추가 양적완화(유동성 공급) 조치를 결정한 것에 대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추가 양적완화는 장기 금리 완화에 영향을 주기 위해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이미 저금리 기조이기 때문에 재정 팽창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볼커 위원장은 추가 양적완화가 수년 뒤에 드러낼 효과에 대비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고 기업 친화적인 조세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이와 같은 대비는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상화보완이 되는 방향으로 흘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볼커 위원장은 "경기 회복세를 가속하기 위해 인플레를 유도하는게 큰 유혹이 될 것"이라며 "달러 항뱡에 의해 세계 경제 흐름이 달라지는 만큼 연준위가 이를 알고 인플레 우려를 무시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의 상황을 '진흙탕 속을 걷는 사람'으로 비유하면서 "조금씩 나가지만 굉장히 더디고 어렵다"며 "그러나 단단한 땅을 다시 밟으려면 진흙탕을 반드시 이겨내애 한다"고 말했다.

또 볼커룰에 대해 "상업은행들의 자기자금 투자는 못하게 해야 한다"며 "고객과의 관계가 수반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거래는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비롯한 다른 국가들은 순수한 뱅킹과 다른 투자 행위 억제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제안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066,000
    • -1.07%
    • 이더리움
    • 5,290,000
    • -2.31%
    • 비트코인 캐시
    • 650,000
    • -1.07%
    • 리플
    • 735
    • -0.14%
    • 솔라나
    • 235,100
    • +0.04%
    • 에이다
    • 640
    • +0.47%
    • 이오스
    • 1,136
    • +0.89%
    • 트론
    • 154
    • -0.65%
    • 스텔라루멘
    • 151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150
    • -0.17%
    • 체인링크
    • 25,890
    • +2.98%
    • 샌드박스
    • 635
    • +2.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