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2차 상봉’ 이틀째 오붓한 시간 보내

입력 2010-11-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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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만에 다시 만난 남북 이산가족들이 서로의 혈육과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첫 만남에 눈물을 글썽이던 전날과 달리 4일 가족들은 오순도순 둘러앉아 밀린 이야기를 나누며 준비해 온 생필품, 의약품, 술등의 선물을 주고받았다.

올해 ‘2차 상봉’ 이틀째인 이날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은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비공개 개별상봉을 가졌다. 가족들은 이어 정오부터 북한 측이 마련한 단체 오찬에 참석, 음식과 술을 권하며 그동안의 아픔을 달랬다.

이번 ‘2차 상봉'에 참가한 남측 상봉신청자 94명과 동반가족 43명은 이날 오후 한 차례 더 ‘단체상봉’을 한 뒤 5일 오전 ‘작별상봉’(1시간)을 끝으로 돌아온다.

북측 상봉단의 최성익 단장(조선적십자회 부위원장)은 “북과 남의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뜻깊은 상봉장으로 민족적 단합과 화해의 상징으로 금강산이 계속 빛을 뿌릴 수 있도록 모두가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 참석한 정부 당국자는 “금강산 관광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 같다”고 전했다. 북측은 지난달 남북 적십자회담에서도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의 조건으로 대규모 쌀ㆍ비료 지원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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