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도 마시고 와인메이커도 만나고

입력 2010-11-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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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유명 와인메이커 CEO 방한 줄이어

가을은 와인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계절이다. 지나 14일 와인데이를 시작으로,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 와이너리들이 줄줄이 한국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와인 애호가들은 와이너리 대표들과 함께 식사를 하거나 세미나에 참가해 그동안 쉽게 얻을 수 없었던 와인에 대한 정보를 얻고, 다양한 와인을 비교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올해 한국을 찾는 국가는 한-EU FTA 영향으로 구대륙의 와이너리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와인수입업체들은 대부분 10월부터 와인 생산자와 함께 소믈리에나 소비자를 대상으로한 이벤트를 기획한다. 와인 세미나와 시음회를 겸한 교육프로그램이나 디너가 일반적이다. 소비자 대상 이벤트는 와이너리의 새로운 와인을 소개하거나 그간 제대로 느껴볼 기회가 없었던 소비자들에게 해당 와이너리의 와인이 병에 담겨질 때가지의 제조 과정과 와인의 맛, 어떤 음식과 잘 어울리는지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대부분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소수 혹은 대규모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디너에서는 클래식한 분위기에서 소비자들에게 음식과 와인의 ‘매칭’부터 와인 설명, 와이너리에서 추구하는 철학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한 와이너리의 와인을 온전히 이해시킬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둔다. 보통 디너에는 4~5가지 와인이 제공되는데, 특히 디너에 등장하는 와인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해당 와이너리에서 만든 와인으로 특정 와이너리가 주최하는 와인 디너에 참석하면 해당 와이너리의 모든 와인을 마셔보고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와인애호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세미나나 시음회는 소믈리에나 와인 관계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나라식품 김지혜 주임은 “세미나에서는 해당 와이너리의 프리젠테이션 뿐만 아니라 방문하는 사람의 전문성을 살려 테마를 정해 정보를 제공하고 와인 시음과 함께 세미나를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와인에 대한 보다 전문 정보를 얻으려면 소비자 이벤트 보다는 세미나와 함께하는 시음회에 참석하는 것이 좋다. 최근 방한했던 미국 최초의 스파클링 와이너리인 ‘슈램스버그(Schramsberg)’는 ‘샴페인과 스파클링의 차이’라는 테마로 세미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한국을 찾는 와이너리들과의 행사는 주로 11∼12월에 몰려있다. 11월 8일에는 국내 단일 브랜드로 와인 판매량 1위인 몬테스의 오너 ‘아우렐리오 몬테스’ 방한한다. 올해 누적 판매량 400만병 돌파가 예상돼 소비자 감사 이벤트와 오너와의 디너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10년치 몬테스 와인을 비교 시음할 수 있어 몬테스 애호가들에겐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11일에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대표 와인메이커인 ‘알베르 비쇼’의 아시아 디렉터가 한국을 찾는다. 알베르 비쇼는 부르고뉴 ‘Top5’ 생산자이자 대한항공 퍼스트 클래스 서브 와인으로도 알려져있다. 11월의 세계적인 와인 축제인 보졸레 누보 출시를 앞두고 ‘델핀 포차르디에(Delphine Fouchardiere)’씨가 방한해 신의 물방울 레이블로 유명한 ‘알베르 비쇼 보졸레 누보 2010’의 새로운 레이블을 공개할 예정이다.

11월 22일에는 스페인의 유명 와이너리가 한국의 문을 두드린다. 스페인 리오하 지역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는 평을 듣고 있는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다. 이곳의 마케팅 디렉터 ‘조엘 마르티네즈(Joel Martinez)’는 이번 방한을 통해 와인메이커스 디너 등을 가질 예정이다.

12월 3일에는 미국 나파밸리 특급 와인너리인 ‘콜긴(Colgin)’의 오너 부부가 방문해 신라호텔에서 디너가 예정돼있다. 5일에는 같은 지역 유명 메이커인 ‘스태글린 패밀리(Staglin Family)’오너 부부도 롯데호텔에서 애호가들을 만난다.

12월 6일에는 샤토 그뤼오라로즈, 샤토 샤스스플린, 샤토 브리에 등 프랑스 보르도의 그랑크뤼 및 크뤼부르주아 등급 와이너리 오너들이 대거 한국을 찾아 애호가 대상 VIP 디너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명 와이너리와 함께 하는 디너 행사는 와인 브랜드에 따라 참가비가 소요되며 특정한 옷차림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금양인터내셔널 김상미 대리는 “해당 브랜드의 지역과 와인 역사등에 대해 미리 공부를 하고 디너에 참가하면 보다 풍부한 와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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