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한화 관련 운송업체·제약사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10-11-0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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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2일 김승연 회장의 누나 김영혜(62)씨가 소유한 상장사 '한익스프레스' 서울지점과 그룹 제약 계열사인 '드림파마' 를 전격 압수수색 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원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 13층 드림파마 사무실과 성내동 한익스프레스 서울지점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수십 박스를 확보했다.

드림파마는 한화그룹의 제약 계열사로, 이 회사 물류 부문인 ‘웰로스’의 최대주주가 김승연 회장의 누나 김영혜씨다. 김씨가 한화석유화학 판매사인 태경화성으로부터 한익스프레스 지분 60만 9261주를 장외매입하면서 지분 50.77%를 확보했다.

한익스프레스는 한화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운송ㆍ물류 업체로, 김영혜씨는 아들과 함께 지난해 5월 한화 측 거래업체 태경화성에서 지분 60여만주(50.77%)를 사들여 회사를 인수했다.

검찰은 한익스프레스가 지난해 2월 드림파마의 물류사업 부문 '웰로스'를 사들이는 과정 등에서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회장 측이 한익스프레스와 웰로스를 인수하며 생긴 차익으로 비자금을 마련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익스프레스가 다른 그룹 관련 업체와의 내부 거래를 이용해 부외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규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부지검은 한익스프레스 주식을 김영혜씨에게 팔았던 태경화성의 서울 본사를 지난달 19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석범(71) 한익스프레스 전 대표도 지난달 25일 소환해 2005년 한익스프레스 지분 20여만주(18.36%)를 태경화성에 매각한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확인할 수 없는 의혹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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