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슈어런스 리포트] 'F1코리아' 챔프 엄지는 148억

입력 2010-11-0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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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억원 짜리 엄지손가락을 가진 사나이가 있다. 국내에서 열린 첫 대회 F1코리아 그랑프리 우승자 페르난도 알론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알론소의 양쪽 엄지를 합치면 무려 148억원이다. 그의 엄지가 이렇게 엄청난 가치를 지닌 이유는 스폰서인 산탄데르은행이 그의 엄지손가락을 보험에 가입해 알론소에게 선물했기 때문이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산탄데르 은행은 "F1머신을 조정하는데 알론소의 엄지손가락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그는 경기에서 모든 것은 엄지손가락 컨트롤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험가입의 이유를 설명했다.

부상을 자주 입는 스포츠 선수들에게 보험은 필수다. 간혹 스타급 선수 몇몇은 신체를 보호하는 수단으로 기존 상해보험에 특약을 첨가하는 방법으로 특정 부위에 고액 보장을 받는다.

게다가 이런 보험은 자신의 분야에서 입지와 가치를 증명하는 구실이 되기도 한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에서 특급공격수로 활약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해 9600만파운드(1860억원) 다리보험에 가입하며 축구선수로써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도 2007년 LA갤럭시 입단 당시 7000만달러(850억원)의 다리보험에 가입한 적도 있다. 국내 선수로는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독일 프로축구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 당시 구단에서 3억원 상당의 다리보험을 들어 주기도 했다.

야구선수로는 김병현이 200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부상시 최고 10억원을 받는 팔 보험에 가입했다. 한국프로야구 한 시대를 풍미한 최동원 한국야구위원회 경기감독관은 선수시절 5000만원짜리 어깨 보험에 들었다.

최근 스포츠 선수들의 보험 가입은 개인이 개별적으로 가입하기 보다 선수단이나 협회 등을 통해 단체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그린손보는 지난 10년간 대한체육회를 후원하며 동·하계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에 참여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보험을 인수해 왔다. 2주 안으로 다가온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들도 그린손보를 통해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발생하는 상해·질병 등에 대한 비용을 보장받는다.

2002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국가대표 축구선수들도 부상 당한 것을 대비해 현대해상의 상해보험에 가입한 바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운동선수들이 경기나 연습 도중 부상을 당하는 것은 매우 다반사한 일이다"며 "협회나 구단들은 선수들의 부상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보험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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