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삼화저축銀 인수 추진

입력 2010-11-01 08: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수가 700억원+경영권 프리미엄 수준 ...지주사 전환 대비 수신기능 확보 목적

메리츠종금증권이 서울 삼화저축은행의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삼화저축은행 지분을 100% 갖고 있는 경영컨설팅 회사인 아이비씨앤파트너스와 비밀유지 약정서(CA)를 맺은 뒤 삼화저축은행에 대한 자산과 부채 실사를 진행중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삼화저축은행 인수가격은 700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는 수준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메리츠종금증권의 삼화저축은행 M&A 추진에 대해 “11월 중순이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인수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임을 시사했다.

메리츠금융그룹 고위 관계자도 “지주사 전환을 앞둔 메리츠금융그룹이 전략적으로 저축은행을 인수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비밀유지 약정서를 체결한 만큼 실사 후 인수가 확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수신 기능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화재보험, 종금증권, 자산운용사 등 5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지주사 전환을 위해 저축은행 인수를 오래 전부터 추진해 왔다.

원명수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지난 5월 “수신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저축은행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금융당국에 지주사 전환 승인 신청을 낸 상태다.

금융당국은 메리츠금융그룹의 지주사 전환을 위한 예비인가 심사를 진행 중이다. 예비인가 심사부터 본인가까지 6개월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메리츠금융지주는 내년 상반기 중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삼화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자산이 1조3269억원, 자기자본이 484억원이었으며 144억원의 적자를 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7.52%다. 또 지난 6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6.06%로 우량 저축은행의 기준인 8%보다 낮다.

금융당국 관계자는“삼화저축은행의 BIS 비율이 적기시정(경영개선) 조치에 해당하는 단계”라며 “삼화저축은행이 제출한 경영 정상화 계획을 평가해 경영개선 권고 조치를 내릴지 여부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 감독규정상 BIS 비율이 5% 밑으로 떨어지면 경영개선 권고를,3% 밑으로 떨어지면 경영개선 요구를,1% 미만이면 경영개선 명령을 받게 된다. 금융당국은 삼화저축은행 경영 정상화를 위한 M&A가 성사될 것에 대비해 당분간 적기시정 조치를 유예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160,000
    • -0.39%
    • 이더리움
    • 4,355,000
    • -0.91%
    • 비트코인 캐시
    • 813,500
    • +1.81%
    • 리플
    • 2,843
    • +0.07%
    • 솔라나
    • 188,900
    • -1.2%
    • 에이다
    • 564
    • -2.42%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2
    • -1.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250
    • -0.11%
    • 체인링크
    • 18,830
    • -1.88%
    • 샌드박스
    • 178
    • -1.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