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이틀 연속 상승 마감

입력 2010-10-27 17: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20원 오른 11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미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전날보다 5.20원 오른 1122.00원으로 출발해 개장 직후 오름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1133.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전날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기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이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 규모가 예상보다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날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주최의 오찬 연설에서 자본 유출입 규제 방안을 언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규제리스크가 크게 작용했다.

이날 김 총재는 "자본 유출입 규제 방안은 매우 신중히 검토해야 할 문제"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규제 압력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 나온 재료여서 채권값이 떨어지는 등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환율을 9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달러당 6.6912위안으로 고시해 위안화 절상 의지에 의구심이 제기됐다. 또 호주의 전분기 대비 3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7%로 나타나 시장의 예상치(0.8%)를 밑돌면서 호주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진 점도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미국의 양적완화규모가 시장의 기대보다 적을 것이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 또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WSJ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금융위기 당시 2조 달러에 가깝게 국채를 매입한 것과 달리 수개월간 수천억 달러의 국채를 매입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규제 관련 뉴스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 등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출렁일 것으로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한 시간도 못 쉰다…우울한 워킹맘·대디의 현주소 [데이터클립]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640,000
    • -0.4%
    • 이더리움
    • 5,151,000
    • -1.11%
    • 비트코인 캐시
    • 658,000
    • -1.5%
    • 리플
    • 698
    • -0.14%
    • 솔라나
    • 226,300
    • -0.75%
    • 에이다
    • 619
    • -0.64%
    • 이오스
    • 993
    • -0.8%
    • 트론
    • 163
    • -1.21%
    • 스텔라루멘
    • 14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650
    • -3.3%
    • 체인링크
    • 22,320
    • -1.41%
    • 샌드박스
    • 586
    • -1.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