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④ 美증시 "연준을 보라"

입력 2010-10-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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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후폭풍...금융시장 전망은?

(편집자주: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다. 달러 약세는 멈추지 않고 있는데다 상품시장 역시 요동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기적으로 미국이 G20 회담의 최대 수혜국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4회에 걸쳐 G20 회담이 글로벌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본다)

<글 싣는 순서>

① 승자는 美?...달러 약세 이어진다

② 상품시장...랠리는 계속된다

③ 채권시장, G20보다는 美 연준에 촉각

④ 美증시 "연준을 보라"

미국 뉴욕증시의 초점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 여부로 옮겨지고 있다.

지난 23일 끝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각국이 경쟁적인 환율개입을 자제하고 시장에 최대한 따르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하면서 글로벌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완화됐다.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 시행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FOMC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연준의 양적완화가 경기를 부양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G20 회담 직후 거래일인 25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28% 상승했으며 나스닥과 S&P500 역시 각각 0.46%와 0.21%의 상승폭을 기록한데 이어 26일에도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가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에서도 다우지수가 0.05% 오르는 등 주가가 강보합권을 형성했다.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의 향방이 연준의 추가 대책의 폭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5일(현지시간) 지난 9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10% 증가한 연율 453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4.1% 증가를 훨씬 웃돌았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19%나 감소하는 등 판매실적은 여전히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미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S&P 케이스쉴러 지수는 지난 8월에 전년 동월 대비 1.7% 오르고 전월에 비해서는 0.2%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함께 고용시장의 회복이 늦춰지고 있는 것도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 가능성을 더하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은 최근 14개월 연속 9.5% 이상을 나타냈는데 이는 통계가 시작된 지난 1949년 이후 실업률이 9.5%를 넘은 기간으로 최장기 기록이다.

미 민간경제조사단체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의 48.6에서 50.2로 소폭 상승했지만 세부항목 중 고용 관련 사항은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소비자의 자신감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냈다.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응답한 소비자의 비율은 3.5%로 연중 최저치를 보였고 향후 6개월간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 소비자도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9.1%를 기록했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너무 완만하다는 것에 대부분의 의원이 동의했다”면서 “경기회복 지속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한 보고서에서 “연준이 오는 11월 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할 것이 확실하다”면서 “향후 6개월간 5000억달러(약 558조원) 규모의 자산매입을 먼저 시작하고 규모가 2조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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