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팁스] 퍼팅은 감각이 우선...거리를 맞춰라

입력 2010-10-2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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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 맨' 카밀로 비예가스가 라인을 살피고 있는 모습. 사진=KPGA 민수용 포토

‘퍼팅엔 프로가 없다’고 한다. 구멍에 잘 넣는 사람이 왕이다. 이 때문에 아마추어가 프로를 이길 수도 있는 유일한 기량이 퍼팅이다.

특히 드라이버나 아이언 등은 어느 정도 스윙 폼이 정형화 돼 있다. 하지만 퍼팅 자세는 각각 다르다.

골프기술 중 퍼팅은 유일하게 기술보다 감각이 우선 되는 것 중 하나다. 웬만큼 치면 90타대의 스코어를 낸다. 하지만 80타대로 내려 오려면 퍼팅을 잘해야 한다.

파72타를 기준으로 40~50%가 퍼팅숫자라고 하지만 60%가 넘을 때도 많다.

특히 초보자는 퍼팅이 가장 쉽다고 한다. 이는 다른 샷이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린에서 보면 3~4퍼팅을 밥 먹듯 한다.

퍼팅은 홀(hale.구멍)에 대해 ‘거리’와 ‘방향’을 맞추는 것이 전부다. 어려움은 방향보다 거리를 맞추는 것이 까다롭다.

경험으로 알겠지만 볼을 때리는 순간 “앗! 짧다, 길다”를 외친다. 그만큼 거리를 맞춘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퍼터 페이스를 스퀘어로 하고 치면 최소한 들어가지 않더라도 방향은 맞는다.

퍼팅타법은 때리기와 밀어치기가 있다. 때리기는 시계추 스윙으로 백스윙과 폴로스루 거리를 똑같이 맞추고 헤드무게에 따라 시계추처럼 흔들어주는 타법. 이런 퍼팅은 헤드가 크고 무거운 퍼터가 잘 맞고 초보자들이 쉽게 할 수 있는 방법. 이 타법은 백스윙 크기로 퍼팅거리를 맞춘다. 빠른 그린이나 라인이 까다로우면 잘 들어가지 않는 단점이 있다.

반면 굴리는 타법으로 약간 밀어치는 타법이다. 백스윙을 작고 간결하게 가져가며 반대로 홀 방향으로 낮고 길게 밀어준다. 프로들은 대부분 이 타법을 사용하며 헤드가 보다 작고 가벼운 퍼터를 쓴다.

퍼터의 종류에 따라 때리는 타법으로 할지, 밀기 타법으로 할지를 결정한다. 혹은 거꾸로 치는 타법에 따라 퍼터를 선택한다.

다만, 퍼팅을 잘 하기위해서는 하루 30분 이상 연습을 통해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퍼팅 달인’ 최상호(카스코)는 대회 코스의 그린 빠르기와 같은 카펫을 거실에 깔아 놓고 뉴스를 보면서도 퍼팅 연습을 했다고 한다.

프로골퍼 류형환

(전 한국프로골프협회 전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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