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社名 변경 연내 가능할까?

입력 2010-10-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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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주주 예보 "블록세일 추진" 밝혀 긍정적

예금보험공사가 대한생명 지분 매각의 뜻을 밝히면서 사명 변경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선 대한생명의 사명변경은 최근 한화그룹의 비자금 의혹 등의 문제가 남아 있어 섣불리 추진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보는 지난 18일 국정감사에서 대한생명의 지분을 시장 상황과 주가 추이를 봐가며 블록세일(대량매매)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상장한 대한생명 지분을 지난달 6개월간의 지분매각 제한 기간이 해제돼 예보가 지분을 팔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예보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대한생명 지분은 24.75%로 현재 한화건설 등 한화측 지분의 46.55%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또 예보는 대한생명에 3조5500억원을 지원해 1조2621억원을 회수한 상태다.

일단 시장에선 대한생명 지분 매각이 내년에나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시장 여건에 따라 올해 안으로 이뤄질 것이란 가능성도 남아 있다.

따라서 한화그룹은 2대 주주인 예보의 반대로 잠시 중단했던 대한생명 사명변경을 올해 말 재추진할 수 있게 된다. 그 동안 예보는 사명변경 후 대한생명의 영업, 이미지 개선 등을 종합해 봤을 때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발위될지 확실치 않다는 이유로 반대해 왔다. 하지만 대한생명이 한화생명으로 사명을 바꾸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들이 남아 있다.

우선 아직까지 브랜드 이미지가 '한화'보단 '대한'이 낫다는 평가가 우세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한생명의 브랜드 가치는 국내 전체 기업에서 30위권이지만 한화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은 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100위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최근 한화그룹이 비자금 조성 의혹 문제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화그룹의 잇따른 악재는 브랜드 이미지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예보의 반대로 사명변경에 제약이 있었던 만큼 예보의 의견이 작아지는 시점에 재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2010년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자본시장통합법 등 국내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금융계열사간 사명 통합을 통한 시한너지 효과 등을 위해 대한생명의 사명 변경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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