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은 LH의 사업구조조정과 관련 "매년 45조원 이상의 사업규모를 30조원 규모로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15조원의 사업비를 줄여 부채비율을 낮춰보겠다는 복안이다.
이 사장은 19일 국토해양위 업무보고에서 "모든 계획사업 추진시 연간 45조이상이 소요되어 LH 재무역량을 크게 초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LH에 따르면 현재 LH의 총사업은 414개(1억8000만평), 총사업비는 425조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현재 진행중인 사업은 276개(1억2000만평), 282조원 규모이고, 보상에 착수하지 않은 사업이 138개(6000만평), 143조원이다.
특히 LH는 보상금이 지급되지 않은 138개 사업지에 대해 사업구조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지송 사장은 시기조정, 단계별 추진, 사업방식 변경, 장기보류 등으로 분류·조정, 사업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276개 진행중 사업의 경우 수지개선을 통해 사업효율화를 도모하고 집행시기 조정을 통해 연차별 사업비 투입을 분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지송 사장은 "사업조정의 불가피성에 대해 지자체 및 지역주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주민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면서도 "정책사업에서 발생한 손실보전 조항 마련으로 신용보강을 통한 원활한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건의한다"고 말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