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가 분석한 휴온스]국내 부진 중남미 등 해외시장 개척통해 극복

입력 2010-10-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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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용 마취제 전문회사로 시작해 전문의약품 회사로 성장한 휴온스는 지난 2003년 이후 5년간 비만 치료제, 비타민제 등 웰빙의약품으로 외형성장 및 수익성은 견인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글로벌 경기침체와 불법적인 의약품 유통이슈 등의 영향으로 웰빙의약품의 매출이 줄어들어 20% 내외를 유지하던 영업이익률도 10% 초반대로 내려왔다.

이후 휴온스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2008년 1월 안과 치료제 전문 제약회사인 알콘사와 카이닉스(인공눈물)의 생산 및 판매업무 제휴를 채결했으며 2010년 1월 바이오회사인 HVLS의 지분을 추가 인수하고 바이오 생체 제제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9월말 제천 신공장이 가동되면서 수탁생산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외형 성장에 대한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영업이익이 71억2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0.1% 줄었고 매출 부문도 같은 기간 대비 8.7%를 기록해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또한 올해 1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휴온스의 이같은 부진은 국내 제약 업종의 업황이 좋지 않은 것이 큰 원인이다.

김신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제약 업황이 침체기인 관계로 중소형 제약업체들 대부분 부진을 겪고 있다”며 “휴온스의 경우는 다양한 제품을 소량 판매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주력 제품 부제가 문제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의약업종 업황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휴온스의 부진은 당분간 지속 될 것이라는 의미다. 의약업황 전망에 대해서 김신희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올해 11월 리베이트 쌍벌제가 시행되더라도 의약업체들의 실적부문은 바로 좋아지지 않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3분기부터는 숫자상으로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마저도 대형사 위주로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국내 제약업종의 업황이 좋지 못한 상태이지만 휴온스는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 12일 멕시코의 바이오사이프사와 5년간 800만달러 규모의 에스피알피 키트(sPRP Kit)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다.

휴온스는 이번 계약으로 그동안 미미했던 중남미 국가들에 대한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에 대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회사 한 관계자는 “지난 8월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남아메리카 원료의약품전시회에서 sPRP Kit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며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 등 다른 중남미 기업과도 계속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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