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릴레이 기고] 민유성 산은금융그룹 회장

입력 2010-10-08 12:00 수정 2010-10-0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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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을 찌르는 분석기사 제공 ... 국격 높이는 언론 되어 주길

이투데이 석간 경제지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06년 창간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준 이투데이가 이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온라인, 주간지, 월간지에 이어 프리미엄 석간 경제지의 창간으로 라인업을 완성하고 다시 한 번 눈부신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들면서 많은 기대를 하게 됩니다.

석간 경제지의 창간을 앞두고 독자들마다 각자의 취향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기대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떤 이들은 신속한 정보에 목말라 하면서 가능한 많은 팩트들을 확인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스마트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매일 엄청나게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 혼란스러워 하면서 핵심을 찌르는 중요한 기사들이 정리되고 분석되어 전달되기를 원하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투데이에 대한 저의 바람은 후자에 가깝습니다. 경영자의 입장에서 오후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대안을 얻기 위해 고민하면서 이미 입수한 정보를 다시 한 번 곱씹고 경제의 흐름을 읽고 기업경영의 큰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입니다.

중요한 의사결정이 임박하여 심한 압박감을 느끼는 때이기도 합니다. 이런 시점에서 ‘그래, 바로 이거야’ 하고 무릎을 치게 하는 영감(Inspiration)과 통찰력(Insight)을 주는 신문을 만난다면 모든 경영자들이 뛰어난 지략을 갖춘 참모, 용맹한 장수를 얻은 듯이 반길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각계의 외부 전문가들이 경제현상과 흐름을 다양한 각도로 분석해 낼 수 있는 장을 자주 열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작은 사건들의 겉모습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뚝심 있게 몇 년 후, 10년 후를 내다보며 고심하는 이투데이의 깊이 있고 차별화된 기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나라경제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이벤트가 무엇인지 어떤 경로로 파급효과가 미칠 것인지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는 통찰력을 주시기 바랍니다.

비판적 감시자로서의 신문의 사명감 못지않게 공정한 저울로서의 역할도 기대합니다. 신문은 항상 사회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비판의 날을 세우면서 동시에 독자의 이목을 끌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칫 선정성 경쟁으로 빠질 수 있는 유혹도 항상 존재한다고 봅니다. 언론의 영향력이 큰 만큼 책임도 막중하기에, 공정한 저울을 가슴에 품고 있지 않으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침을 치유하기 위한 좋은 의도가 자칫 또 다른 치우침을 불러 올 수 있습니다. 항상 경계하는 마음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과한 부분은 깎아주는 역할을 기대합니다.

금융산업 종사자로서 하나 더 부탁을 드리자면, 이투데이가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발전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따끔한 비판과 함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짚어주고 애정 어린 격려를 보내줄수록, 우리 금융산업이 더욱 힘을 얻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산은금융그룹도 한국 금융산업을 선도하면서 금융수출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소명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간 한국경제의 발전에 기여했던 자부심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남들이 가보지 못한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산은금융그룹의 도전에도 많은 격려와 충고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이투데이의 프리미엄 석간 경제지 창간을 축하드리며, 품격 있는 기획과 앞서가는 분석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신문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투데이의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어린 응원을 보냅니다.

이투데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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