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하나가 11억원?...달력도 명품 시대

입력 2010-10-08 08:11 수정 2010-10-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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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디자인, 연말 휴가시즌 맞아 세계 최고가 달력 출시

11억원이 넘는 세계 최고가 달력을 차지하는 주인공은 누구일까.

독일의 명품 자동차업체 포르쉐의 라이프스타일 액세서리 브랜드인 포르쉐디자인이 연말 시즌을 맞아 세계에서 가장 비싼 한정판 달력을 내놨다.

▲포르쉐디자인이 세계 최고가인 11억원짜리 달력을 만들었다. (포르쉐)

이 달력은 6피트(약 1.75m) 높이의 알루미늄 타워를 세워 첫 번째 일요일부터 하루씩 날짜를 떼게 돼 있는 '강림절 달력'이다.

오는 12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까지의 날짜가 담긴 이 달력은 전세계에서 5개만 한정 판매되며 한 나라에 하나만 공급된다.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100만달러(약 11억4000만원) 정도.

알루미늄 타워에 적힌 날짜에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중 해당 날짜에 맞게 기계식 스톱워치 P'6910, 주방가구 P'7340 등 포르쉐디자인이 마련한 특별 상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톱워치 P'6910은 시간을 정확히 기록하는 기계식 디지털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갖추고 있다.

800여개의 부품이 시간과 분을 기계식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한다.

남성들을 타깃으로 한 주방가구 P'7340은 모든 장식장에 손잡이를 없애고 터치 센서로 작동하도록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여성들의 취향을 고려한 기존 부엌과는 달리 알루미늄으로 가공 처리해 날렵한 사무가구 느낌의 남성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525마력의 머큐리 엔진이 장착된 모터 요트 RFF28가 가장 주목할 만하다.

특별 상품이 들은 날을 제외한 나머지 날짜에는 18캐럿 금이 입혀진 포르쉐디자인의 커프스 단추, 펜, 선글라스 등을 담았다.

포르쉐디자인의 이번 달력은 보통 사람들은 구입할 엄두도 나지 않는 세계 최고가로 책정됐지만 5개 밖에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순식간에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르쉐 측은 "고가의 달력을 살 만한 여유가 있다면 포르쉐디자인의 어떤 매장에서든지 자신이 원하는 달력을 주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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