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입력 2010-10-07 12:05 수정 2010-10-14 11: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원한 현역’이라는 별명을 가진 박완서 작가가, 4년동안 써온 글을 모은 신작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를 출간했다.

이 산문집에서는 세대를 넘나들며 그윽하게 뿌리내린 박완서 작가 자신의 삶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작가의 평소 솔직함이 그림과 같은 진솔함으로 표현돼 감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사람과 자연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새삼 발견하게 된 기쁨과 경탄, 그로 인한 감사와 애정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지만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도 아끼지 않는다. 작가는 “경제제일주의가 만들어낸 황폐한 인간성”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한 무너져 내린 남대문, 천안함 침몰 사건 앞에서 자신의 “뻔뻔스러운 정의감”과 “비겁한 평화주의”에 대해 단순한 개인을 넘어 한국현대사를 온몸으로 견뎌온 역사의 증인으로서 반성했다.

박완서 작가는 “기력이 있을 때까지는 계속 글을 쓰고 싶다”고 말한다. 나이가 들면서 예전처럼 빨리 쓰지는 않지만 좋은 문장을 남기고 싶어서 더 공들여 쓰고, 지금도 머릿속으로 작품 생각을 하면 뿌듯하고 기쁘다는 그의 불타는 의지는 그녀가 여전히 글 쓰기를 멈추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30,000
    • -2.38%
    • 이더리움
    • 5,284,000
    • +2.21%
    • 비트코인 캐시
    • 679,000
    • -2.51%
    • 리플
    • 734
    • -0.14%
    • 솔라나
    • 240,000
    • -4.38%
    • 에이다
    • 649
    • -2.26%
    • 이오스
    • 1,143
    • -2.81%
    • 트론
    • 160
    • -4.19%
    • 스텔라루멘
    • 151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650
    • -4.78%
    • 체인링크
    • 22,340
    • -2.36%
    • 샌드박스
    • 612
    • -3.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