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학회 "당뇨병 때문에 위기 봉착할 수도"

입력 2010-10-05 13:58 수정 2010-10-0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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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 박성우 이사장이 한국 당뇨병의 위험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대한당뇨병학회)

우리나라가 당뇨병 때문에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 봉착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대한당뇨병학회 박성우 이사장(성균관의대 교수)은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당뇨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나날이 치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이사장은 당뇨병 진료·치료비가 1995년 2142억원에서 올 해 1조7120억원으로 10년간 7.99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유병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당뇨병으로 인한 비용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 봉착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현재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심각한 수준이다. 2001년 이후 매년 10%씩 새로운 당뇨병 환자가 발생하고 당뇨병이 5대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대두됐다. OECD 국가 중 당뇨병 및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율은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당뇨병 사망율은 포르투갈과 멕시코의 평균 당뇨병 사망률 보다 2배나 높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 교수는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율을 낮추는 것도 과제”라며 심각한 당뇨병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 사회적으로 경각심을 가지기를 주문했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에서 제 8차 세계당뇨병연맹 서태평양지구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7일에는 의료진 1200명을 포함한 3000여명이 부산 동백섬 일대에서 5㎞ 걷기 대회를 할 예정이다. 19일에는 꿈, 사랑, 희망이라는 주제로 그룹 캔의 배기성 외 가수들이 모여 당뇨병 환자를 위한 자선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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