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이 예상을 깨고 5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호주중앙은행은 5일(현지시간) 열린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4.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호주중앙은행의 금리 동결은 예상 밖의 결정이어서 시장을 당혹케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의 통화가치 급등으로 금리인상 압력이 계속됨에 따라 호주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4.7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호주중앙은행은 지금까지 단행한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내수와 자국 내 주택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는 분석이다.
호주의 8월 소매판매는 6개월래 최저를 기록했고, 9월 신문, 인터넷 광고 증가율은 각각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해 경제의 50%의 절반을 차지하는 가계에 대한 우려를 키워왔다.
노무라 증권의 스티븐 로버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율이 2.75%를 기록하는 등 모든 정황을 종합해 봤을 때 금리인상이 굳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당국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금리인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