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득 3000만원 이하 등급제한없이 대출(상보)

입력 2010-10-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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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11월부터 ‘새희망홀씨’ 출시

은행들이 연소득 3000만원 이하 등의 서민층을 대상으로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대출이 가능한 ‘새희망홀씨’ 대출을 출시했다. 금리는 제2금융권 서민대출인 ‘햇살론’보다 최대 3%포인트 낮게 적용된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8개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기존 희망홀씨 대출을 확대 개편한 새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을 도입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다음달부터 전산시스템 준비를 마친 은행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새희망홀씨’ 대상은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인 저신용·저소득자들로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모두 해당한다. 또 연소득 3000만원 초과~40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등급 5등급 이하인 사람도 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존의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또는 연소득 2000만원 이하를 대상으로 했던 희망홀씨대출보다 지원 대상이 확대된 것이다.

‘새희망홀씨’ 대출금리는 은행별 자체 신용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하되 ‘햇살론’금리 등을 감안해 책정키로 했다. 이 경우 햇살론보다 최대 3%포인트 인하된 연 11~14% 수준이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취약계층이나 성실하게 빚을 갚는 상환자에 대해선 최대 1%포인트 이내의 우대금리도 적용된다. 대출한도는 기존 희망홀씨처럼 2000만원을 유지키로 했다.

은행들은 ‘새희망홀씨’를 향후 5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매년 전년도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새희망홀씨 대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은행권 영업이익이 7조6937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약 7700억원 정도가 서민대출 재원으로 활용되는 셈이다.

은행들은 ‘새희망홀씨’ 활성화를 위해 지점별로 서민금융 전용창구를 개설하고 운영키로 했으며 은행 홈페이지에 서민금융상품 코너를 별도로 신설키로 했다.

노태식 은행연합회 부회장은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해 서민금융 취급실적을 성과평가지표(KPI)에 반영하고 서민대출의 부실 발생시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을 경우 대출담당자에 대한 면책 등 새희망홀씨 상품을 활성화해 서민대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새희망홀씨’의 경우 은행별 대출 실적 미흡과 관련해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 있지 않아 은행들이 대출에 소극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노 부회장은 “18개 은행의 수석부행장 이상의 책임자들이 모두 참석해 적극적인 참여를 약속했다”면서 “금융감독당국에 서민금융 취급실적을 은행 경영평가시 반영시켜 줄 것을 건의하는 등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출시된 햇살론은 평균 13%대의 저금리로 신용등급이 6~10등급인 사람과 연소득 2000만원이 안 되는 자영업자와 농림어업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서민 전용 대출로 9월 말까지 975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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