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킹)기준금리 추가 인상할까…딜레마에 빠진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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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실질금리 마이너스 등으로 인상 압박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파른 물가 상승과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 급락과 국내외 경기 둔화 조짐이 보이면서 한은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4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를 기록했다. 당초 3%대 초반으로 예측했던 한은의 예상을 훌쩍 넘긴 것이다.

신운 한은 물가분석팀장은 “농산물 가격의 상승률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체감물가에 직접 영향을 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신선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9.9%에서 6월 13.5%, 7월 16.1%, 8월 20.0%, 9월 45.5%로 높아지는 추세다.

신 팀장은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꽤 높을 것으로 본다”며 “상당수 기업의 누적된 원가 상승분이 반영되면 물가 압력이 눈에 띄게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물가 상승으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주저앉으면서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는 최근 채권금리 하락세가 반영되면서 연 3%대로 하락했다. 3%대 예금금리에 3.6%의 물가상승률을 빼고 세금까지 공제할 경우 은행에 돈을 예치하면 손해를 보는 마이너스 금리가 된다.

특히 시장금리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은행 수신과 채권으로 자금이 계속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의 기본업무가 물가안정인 만큼 기준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환율 급락과 경기둔화 조짐에 대해 금통위가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전문가는 “최근 들어 경기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동반 하락하고 제조업과 소비자의 체감경기 지표가 둔화된데다 수출경쟁력과 직결되는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통위가 어떤 판단을 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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