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지도자들 새천년개발목표 달성키로

입력 2010-09-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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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 주도 46조원 모자보건기금 마련

전세계 지도자들이 글로벌 위기 탈출을 위해 새천년개발목표(MDGs) 달성에 주력하기로 약속했다.

22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주도로 임산부와 영유아 보건을 위한 글로벌 전략 발표와 함께 전세계 각국과 비영리단체들은 빈국의 모자보건 지원을 위해 앞으로 5년간 400억달러(약 46조4400억원) 이상의 기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세계 140여개국 정상과 국가수반들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폐막된 MDGs 정상회의 선언문에서 "현재 전세계가 직면한 금융위기가 가난 및 기아문제 해소 등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면서도 "위기 극복을 위해서라도 빈곤과 보건 문제의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혁신적 기금 마련을 통해 오는 2015년 시한인 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우리를 비롯한 많은 선진국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은 일자리를 잃고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데 무슨 개발 정상회의냐고 비난할지 모른다"면서 "그러나 글로벌 경제하에서 최빈국의 발전조차도 국경을 넘어 다른 국민의 안정과 번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닉 클레그 부총리도 "새천년 개발 목표가 단순히 자선의 차원이 아니며 순수한 이타주의도 아니다"면서 "이는 미래의 안정과 번영을 지속할 수 있는 열쇠"라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인 한승수 전 국무총리는 "개발을 위해서는 경제성장이 최우선"이라면서 "한국이 오는 11월 개최하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개발 의제를 채택한 것은 약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경제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 총장은 이날 '여성보건을 위한 글로벌 전략'을 발표하면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모자 보건 문제에 각별히 초점을 맞춰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전세계에서 매년 약 800만명의 어린이들이 출생후 5년 이내에 사망하고 있고 약 35만명의 여성이 임신이나 출산과정에서 목숨을 잃고 있다"면서 "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으며 21세기는 달라져야 하고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 관계자들은 각국 정부와 비영리단체 등으로부터 400억달러 이상의 재정 기부를 약속받았다. 이는 향후 5년 동안 1600만명의 임산부와 영유아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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