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어머니 옷 한벌 못해드리고.."

입력 2010-09-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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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통령 최초 KBS1 TV '아침마당' 출연

이명박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김윤옥 여사와 함께 방송 토크쇼에 출연해 어머니 기억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적셔 주변을 숙연케 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오전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 '대통령 부부의 사람 사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70여분간 담소를 나눴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어머니의 가르침'을 회상하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보던 김윤옥 여사와 패널 그리고 방청객들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고등학생 시절 뻥튀기 장사를 할 때 어머니 고 채태원 여사가 해주셨던 말과 행동들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펼쳐가던 이 대통령은 사회자가 '어머니에 대한 기억'에 대해 질문하자 이내 눈시울을 붉혔다.

이 대통령은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새 옷 한 벌 사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킬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를 이를 지켜보던 김윤옥 여사도 연신 손수건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이 대통령은 "가난하든 어렵든 가족이 참 중요하다"며 "재산을 다 내놓은 것도 어머니와의 약속이니까 지킨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가난하든 어렵든 가족이라는 게 참 중요하다"며 "가정이 화목해야 하고 서로 사랑해야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가정이 바르게 서는 게 교육이다'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여사는 평소 공개되지 않았던 부부만의 일상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김 여사는 '청와대 경내에만 있으면 답답하겠다'는 질문에 "저는 살짝 나갔다 오겠다고 해서 (가끔) 나간다"며 "딸네 집 가서 자장면도 불은 것 시켜먹고 냉면도 아주 매운 것을 시켜먹는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또 이 대통령이 "집(관저)에 들어가면 집사람만 졸졸 따라다닌다"고 하자 "피할 수 없어서 늘 함께 하게 되는데 어디 가서 숨어있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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